대한항공 여객기, 두바이서 27시간 ‘발목’

정비지연 원인…대체편 투입

연합뉴스

대한항공 여객기가 기체 정비로 제때 이륙하지 못하고 꼬박 하루를 두바이에서 머물게 생겼다. 

7일 대한항공에 따르면 현지시간 6일 오후 10시 25분 두바이 국제공항에서 이륙해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할 예정이던 대한항공 KE952(A330-200)편 기체 점검에서 유압 계통에 문제가 있다는 메시지가 표시됐다.

대한항공은 정비를 마치고 15시간 5분 후인 7일 오후 1시 30분에 여객기를 띄울 계획이었다.

하지만 정비 시간이 길어지자 대체 항공편을 투입해 8일 오전 1시 30분에 출발시키기로 일정을 바꿨다.

여객기는 두바이에서 27시간 5분 동안 두바이에 머물게 됐다. 

여객기에는 승객 218명이 탑승할 예정이었다. 이중 일부는 다른 항공편으로 먼저 귀국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항공사 측은 출국장에서 대기하던 승객들에게 식사와 숙박을 제공했다.

송금종 기자 song@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