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게임]주짓수 성기라, 여자 63㎏급 은메달…최희주 동메달

성기라, 2018 자카르타·팔렘방에서는 금메달

주짓수 국가대표 성기라(26·대한주짓수회)가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결승에서 역전패해 은메달을 획득했다.

성기라는 7일 중국 저장성 항저우 샤오산 린푸 체육관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주짓수 여자 63㎏급 결승에서 아랍에미리트(UAE)의 샴마 알칼바니에게 4-8로 패했다.

성기라는 경기 종료 약 4분을 남기고 아래에서 위에 있는 상대와 위치를 뒤집는 스윕 기술에 성공해 2득점 했고, 이후 경기를 유리하게 끌어갔다.

그러나 성기라는 경기 종료 3분을 남기고 2점짜리 기술을 내주며 동점을 허용했다. 성기라는 어드밴티지에서 밀리며 패색이 짙어지자 적극적으로 기술을 시도했고, 경기 종료 1분 21초를 남기고는 밑에서 상대를 뒤집어 2득점에 성공해 다시 4-2로 앞서갔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성기라는 전략을 바꿔 탑에서 상대 선수를 압박하며 시간을 벌었지만, 경기 종료 24초를 남기고 2점짜리 뒤집기 기술을 허용하면서 4-4 동점이 됐다. 어드밴티지에서 밀린 성기라는 마지막으로 힘을 짜내 기술을 시도했으나 추가 실점하면서 그대로 패했다.

성기라는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여자 62㎏급에서 금메달을 차지했다. 당시 성기라는 오른쪽 무릎 인대가 파열되는 부상을 안고도 압도적인 가량을 보이며 우승했다. 이번 대회에선 주짓수 체급 규정 변화에 따라 62㎏급이 아닌 63㎏급에서 금메달 획득에 도전했다.

주짓수 국가대표 최희주(24·대한주짓수회)는 이날 같은 체급 동메달 결정전에서 필리핀의 로이스 라오 안드레아를 4-0으로 꺾으며 메달을 획득했다.

최희주는 경기 직후 밑에서 상대와 위치를 뒤집는 스윕 기술을 성공하며 2-0으로 앞서갔고, 이후 밑에서 가드 위주의 플레이를 펼쳤고, 상대는 압박 기술로 맞섰다.

최희주는 상대에게 연속 어드밴티지를 내줬으나 득점을 허용하진 않았고, 막판 추가 2점을 올리며 4-0으로 경기에 승리했다.

김영원 기자 forever@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