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G 마라톤 수영 초대 메달리스트, 한국 박재훈이 해냈다 [항저우 2022]
배중현 2023. 10. 7. 15:19
마라톤 수영(오픈워터스위밍) 간판 박재훈(서귀포시청)이 아시안게임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박재훈은 7일 중국 저장성 항저우 춘안 제서우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AG) 수영 마라톤 수영 남자부 10㎞ 경기에서 1시간56분00초3으로 3위에 올랐다. 초대 챔피언은 1분55초45초8을 기록한 장지양(중국)이었고 란티안첸(중국)이 1시간55분46초2로 2위를 차지했다.
한 바퀴 1.6667km를 총 여섯 바퀴를 돌아 10km를 채우는 코스에서 박재훈은 3.3km 지점에서는 3위까지 오르는 등 초반부터 선두그룹에서 페이스를 유지하며 힘찬 역영을 펼쳤다. 다섯 바퀴째인 8.35km 구간에서는 일본과 대만 선수가 먼저 앞서가 6위까지 순위가 내려갔으나, 마지막 바퀴에서 스퍼트를 끌어올려 마라톤 수영 AG 초대 메달리스트로 이름을 올렸다. 덕분에 한국 수영 대표팀은 경영 22개, 다이빙 6개에 이어 이번 대회 29번째 메달을 추가했다. 함께 출전한 성준호(한국체대)는 2시간06분50초4로 9개 참가국 16명 중 도중 기권한 태국의 위차차이를 제외하고 가장 마지막으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박재훈은 대표팀이 처음 꾸려진 2019 광주 세계수영선수권대회부터 5년 연속 국가대표 자리를 지킨 종목 간판선수다. 그는 "초반보다 후반 페이스를 더 끌어올리는 훈련을 했기 때문에 경기 후반으로 갈수록 더 속도 낼 수 있다는 자신이 있었다"며 "체력적으로도 힘이 남아 있었기 때문에 한 명씩 따라잡으면 된다는 생각으로 끝까지 최선을 다했다"라고 말했다.
세 번의 세계수영선수권대회와 AG을 경험한 박재훈은 "내년 파리 올림픽 출전권 획득을 위해서도 끝까지 도전해 보겠다"라고 덧붙였다. 그를 지도하는 신동호 코치는 "변수가 많을 수 있는 자연 속에서 치러지는 경기인만큼 오픈워터스위밍은 적응력과 실전 경험 누적이 중요한데, 항저우 AG을 앞두고 2021년부터 연맹 자체 국가대표로 자체 강화훈련을 시행하고 꾸준히 국제대회에 파견해 준 연맹의 지원에 의미 있는 성과로 보답한 것 같아 더욱 감사하다"라고 덧붙였다.
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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