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콰도르 '대선후보 살해 혐의' 피의자 6명, 교도소서 피살

이해준 2023. 10. 7.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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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미 에콰도르에서 지난 8월 대선 후보를 살해한 혐의로 구금된 6명이 6일(현지시간) 교도소에서 피살됐다.

지난 8월 9일 대선후보 페르난도 비아비센시오의 살해 현장. 로이터=연합뉴스

6일 로이터·AFP 통신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이날 에콰도르 중부 과야스주(州)에 있는 과야스 제1교도소의 한 감방에서 소요 사태로 숨진 6명은 야당 '건설 후보' 소속 대선후보 페르난도 비야비센시오(59)를 살해한 혐의로 구금된 콜롬비아 국적 남성들이다.

에콰도르 교정청(SNAI)도 "그들(사망자)은 콜롬비아 국적이며 비야비센시오 살해 혐의로 기소된 이들"이라고 확인했다.

조기 대선에 출마한 비야비센시오는 지난 8월 9일 수도 키토에 있는 한 체육관에서 선거 유세를 마치고 이동하던 중 괴한의 총격으로 사망했다.

피의자가 피살되면서 이 사건의 실체를 밝히기가 더 어려워졌다.

이번 피살 사건으로 기예르모 라소 에콰도르 대통령은 긴급 안보 회의를 소집하고 예정됐던 한국 방문을 취소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보도했다.

라소 대통령은 사건의 진상을 밝히는 데 어떤 공모와 은폐도 없을 것이라며 "이제 진실이 밝혀질 것"이라고 X(옛 트위터)에 적었다.

이해준 기자 lee.hayjun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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