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천 순연' 우려 사라진다…비 그친 사오싱, 결승전 정상진행 가능성↑ [항저우 2022]

차승윤 2023. 10. 7. 1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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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중국 저장성 항저우 인근 사오싱 야구·소프트볼 스포츠센터 제1구장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야구 슈퍼라운드 2차전 한국과 중국의 경기. 8-1로 승리하며 결승 진출에 성공한 한국 선수들이 경기장을 나서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 야구 대표팀이 '우천 순연' 사태나 '승자승' 은메달은 피할 수 있을 분위기다.

류중일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7일 중국 저장성 사오싱 야구 소프트볼 스포츠센터에서 대만과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결승전을 치른다.

앞서 열린 조별리그에 이어 두 번째 대결이다. 한국은 지난 2일 B조 조별리그 2차전에서 대만에 0-4로 패했다.

2일 경기 결과 한국이 B조 2위(2승1패), 조별리그에서 3승을 챙긴 대만이 B조 1위로 슈퍼라운드에 진출했다.

닷새 만의 정상의 무대에서 재대결을 펼치는데, 돌연 날씨가 변수가 됐다. 야구장이 위치한 사오싱시에 오전부터 비가 내렸다. 우천으로 인해 경기가 연기될 가능성까지 점쳐졌다. 앞서 6일 열린 대만과 일본의 슈퍼라운드 2차전도 6회 강우콜드, 일본의 2-0 승리로 끝난 바 있다.

예비일은 딱 하루 있다. 우천 순연 시 두 팀은 결승전을 하루 미뤄 대회 폐막일인 8일에 치르게 된다. 그러나 예비일의 예비일은 불가능하다. 8일에도 비로 인해 경기를 하지 못할 경우 결승전은 열리지 않는다. 이때 금메달은 앞선 맞대결에서 승리한 팀이 가져가게 된다. 이럴 경우 조별리그에서 만나 패했던 한국이 은메달을, 대만이 금메달을 받는다.

자칫 붙어보지도 못하고 은메달에 그친다는 우려가 잠시 따랐지만, 다행히 날씨가 개는 중이다. 앞서 열린 일본과 중국의 경기도 무리 없이 진행되고 있다.

한편 결승전에선 지난 2일 조별리그에서 선발 맞대결했던 한국의 문동주(한화 이글스)와 대만의 린위민(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마이너리그)이 다시 맞붙을 가능성이 크다.

항저우(중국)=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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