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AE 사막 고양이 150마리 유기 사건… 일부 생존한 채 발견

이해준 2023. 10. 7. 1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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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0여 마리의 고양이가 생존이 불가능한 아랍에미리트 사막에 버려진 채 발견됐다고 동물권 단체 '동물에 대한 윤리적 대우를 요구하는 사람들'(이하 PETA)이 6일 밝혔다.

아랍메미리트 두바이 인근의 사막. 정유시설이 자리잡은 이 곳은 고양이에게는 죽음의 땅이다. AFP=연합뉴스

PETA 관계자는 수십 마리의 고양이가 죽었고 일부는 산 채로 발견됐다고 말했다.

제이슨 베이커 PETA부회장은 AFP와의 인터뷰에서 "이 고양이들을 사막에 버려 죽음에 이르게 한 범인을 체포하고 유죄 판결로 이끄는 정보에 대해 5000아랍에미리트디르함(약 75만원)의 포상금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UAE 당국은 "유기 고양이 사건에 대한 조사를 시작했다"며 "비인도적 행위에 대해 모든 조치를 취하겠다"고 발표했다. 몇 마리의 고양이가 언제 버려졌는지는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다.

모래에 파묻히거나 간신히 서 있을 수 있는 고양이의 사진 등이 유포되고 있지만 AFP는 해당 사진의 진위에 대해서는 즉시 확인할 수 없다고 했다.

이해준 기자 lee.hayjun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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