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재훈, 한국 첫 AG 오픈워터 스위밍 ‘1호 메달리스트’ 됐다
오픈워터 스위밍의 선구자 박재훈(23·서귀포시청)이 아시안게임에서 한국인으로는 처음을 이 종목 메달을 수확했다.
박재훈은 7일 중국 저장성 항저우 춘안 제서우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수영 오픈워터 스위밍 남자부 10㎞ 경기에서 1시간56분00초3으로 3위를 차지했다. 이번 대회에서 처음 정식종목이 된 오픈워터 스위밍의 한국인 첫 번째 메달리스트 등극이다.
오픈워터 스위밍은 강, 호수, 바다처럼 자연 속에서 진행되는 장거리 수영 경기로 ‘마라톤 수영’이라고도 불린다. 올림픽에선 2008년 베이징 대회부터 정식종목이 됐다. 아시안게임에선 이번 대회부터 남녀부 금메달 1개씩이 걸려있다.
박재훈은 한국이 오픈워터스위밍 국가대표를 처음 꾸린 2019년 광주 세계수영선수권부터 5년 연속 태극마크를 단 이 종목 선구자다.
박재훈은 1시간56분09초7를 마크한 일본의 미나미데 다이신을 제치고 시상대 마지막 자리를 지켰다. 이날 경기에선 중국의 장쯔양이 1시간55분45초8로 우승했고, 역시 중국의 란톈천이 1시간55분46초2로 은메달을 가져갔다.
박재훈과 함께 출전한 성준호는 2시간06분50초4로 15위를 했다.
대회 전 박재훈은 "세계선수권대회만 3번 출전했는데, 아시안게임에도 출전하게 돼 무척 기대된다"라며 "최근 다녀온 일본 전지훈련을 통해 야외 수영장에서 장거리를 위한 호흡법 등을 충분히 연습하고 왔기 때문에 자신 있다"고 했다. 이런 자신감은 메달로 이어졌다.
고봉준 기자 ko.bongj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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