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가는 獨버겐스탁, 악재 뚫고 IPO 흥행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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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욕 증시 상장을 앞둔 독일의 유명 샌들 브랜드인 버켄스탁이 업황 악화와 실적 불안감, 동종업계 주가 부진이라는 3중 악재를 뚫고 흥행에 성공할 수 있을까.
올해 뉴욕 증시의 IPO 대어 중 하나로 꼽히는 버켄스탁은 오는 11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BIRK'이라는 티커(종목명)로 거래를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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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욕 증시 상장을 앞둔 독일의 유명 샌들 브랜드인 버켄스탁이 업황 악화와 실적 불안감, 동종업계 주가 부진이라는 3중 악재를 뚫고 흥행에 성공할 수 있을까.
올해 뉴욕 증시의 IPO 대어 중 하나로 꼽히는 버켄스탁은 오는 11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BIRK'이라는 티커(종목명)로 거래를 시작한다.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증권신고서에 따르면 버켄스탁은 3200만주를 주당 44~49달러의 공모가로 발행해 최대 15억8000만달러(약 2조1300억원)의 자금을 조달한다. 이번 IPO에 성공하게 되면 버켄스탁의 기업가치는 97억달러(약 13조원)에 달할 전망이다. 버켄스탁은 상장 서류에서 "상장으로 유입될 자금은 운영 자금과 부채 상환 등에 쓰일 것"이라고 밝혔다.
버켄스탁은 지난달 상장한 영국 반도체 설계 전문기업 ARM, 미 최대 식료품 배송업체 인스타카트 등과 함께 올 뉴욕 증시 IPO 대어 중 하나로 꼽혀왔다. 금융정보업체 딜로직에 따르면 버켄스탁은 올해 뉴욕 증시에서 IPO를 추진하는 기업 중 시가총액 기준 3번째 규모다.
버켄스탁의 성공적 IPO를 위해서는 실적에 대한 불안감을 불식시키는 것이 중요하다고 외신들은 평가했다. 버켄스탁은 핵심 매출원인 샌들이 시즌 상품이라는 특성 탓에 분기별 매출 변동성이 큰 편이다. 영국 런던 소재 자산운용사인 퀼터 체비엇의 맘타 발레차 애널리스트는 "실적 구조의 불안정성을 해소할 수 있는 전략을 마련하는 것이 주요 과제로 꼽힌다"고 짚었다.
버켄스탁이 SEC에 제출한 상장 서류에 따르면, 버켄스탁은 올 6월 말 누적 기준 매출액이 11억1000만유로로 전년동기대비 21% 증가했다. 반면 순이익은 1억2910만유로로 전년동기대비 20% 감소했다.
인플레이션과 경기 불확실성에 대한 우려로 매출 전망도 밝지 않다. 시장조사기관인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올해 전 세계 신발 판매량은 전년대비 2.9% 증가하는 데 그칠 것으로 예상된다. 한 외신은 "오프라인 소매점의 트래픽이 감소하는 추세를 감안할 때 매장 고객 유치 등 소매 판매 확대 전략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고 전했다.
앞서 2021년 이후 상장한 올버즈와 닥터마틴, 온러닝 등 신발 기업들의 주가가 최근 2년 사이 부진한 흐름이 이어지는 등 동종업체들의 주가 추이도 좋지 않다.
다만 막대한 자본력 있는 모회사를 두고 있다는 점은 투심을 끌어올리는 요소로 꼽힌다. 버켄스탁의 최대주주는 프랑스 루이뷔통모에헤네시(LVMH) 그룹 계열의 사모펀드 엘 캐터튼 파트너스다. LVMH가 미국 투자사와 합작설립한 엘 캐터튼과 베르나르 아르노 LVMH 회장의 가족 지주사 피낭시에르아가슈가 2021년 5월 버켄스탁을 인수했다. 인수가격은 공개되지 않았으나, 시장에서는 40억유로(약 5조7000억원) 수준으로 추산하고 있다.
1774년 독일의 구두 수선공인 요한 아담 버켄스탁에 의해 설립된 버켄스탁은 발바닥 모양에 맞춘 특유의 아치형 밑창과 코르크 제조공법으로 명성을 얻었다. 1966년 미국 진출을 계기로 해외 시장에서 관심을 받기 시작했고, 애플 창업자인 고(故) 스티브 잡스가 즐겨 신는 신발로 유명세를 탔다.
조유진 기자 tin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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