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안싸움' 컴파운드 남자 동메달 결정전, 상무 양재원이 웃었다 [항저우 2022]

차승윤 2023. 10. 7. 1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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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onhap photo-4835="">5일 중국 항저우 푸양 인후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19회 항저우 아시안게임 양궁 컴파운드 남자 단체전 결승 인도와의 경기에서 양재원이 활시위를 당기고 있다. 사진=연합뉴스</yonhap>

한국 선수들끼리 벌어진 양궁 컴파운드 개인전 동메달 결정전에서 양재원(상무)이 웃었다.

양재원은 7일 중국 항저우 푸양 인후 스포츠센터 양궁장에서 열린 대회 양궁 컴파운드 남자 개인전 결승에서 같은 한국 대표팀 주재훈(한국수력원자력)과 맞대결을 펼쳐 147-146, 1점차로 승리하고 동메달을 수상했다. 지난 남자 단체전에서 은메달을 수상한 양재훈은 이날 동메달을 더하면서 총 2개의 메달을 가지고 귀국하게 됐다. 양재원에게 패한 주재훈은 혼성 단체와 남자 단체전 등 은메달 2개를 목에 걸었다.

최종 점수처럼 경기 내내 두 사람의 맞대결이 치열했다. 2엔드까지는 주재훈이 1점을 앞섰지만, 3엔드에서 뒤집어졌다. 양재원이 30점을 쏘며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 4엔드에는 두 사람 모두 29점을 쏴 117-117 균형을 이어갔다.

5엔드, 딱 한 발에서 양재원이 웃었다. 양재원은 5엔드 두 번째 화살 때 10점을 꽂았다. 반면 주재훈은 9점을 기록하면서 사실상 승부가 갈렸다. 양재원은 이어진 마지막 3발까지 10점을 꽂아 주재훈의 결과와 상관없이 동메달 수상을 확정했다.

남자 개인전을 끝으로 양궁 컴파운드 대표팀은 이번 대회 모든 일정을 마무리했다. 한국은 은메달 3개, 동메달 2개 등 모든 종목에서 메달을 수확했다. 다만 컴파운드 최강국으로 떠오른 인도에 밀려 금메달은 단 한 개도 나오지 못했다.

컴파운드가 아시안게임에 도입된 후 처음이다. 한국은 2014년 인천 대회에서 컴파운드가 도입된 후 두 차례 대회에서 각각 금메달 2개씩을 수확한 바 있다.

항저우(중국)=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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