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명 배우가 연기하는 100명의 인물·70개 장면…연극 '러브 앤 인포메이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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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명의 배우가 100명이 넘는 인물을 연기하는 색다른 작품이 무대에 오른다.
'러브 앤 인포메이션'은 영국 극작가 카릴 처칠이 2012년에 발표한 작품이다.
특히, 5명의 배우가 100명 이상의 등장인물과 70여개의 퍼즐 조각 같은 대사 장면을 무작위로 진행해 관객의 눈과 귀를 사로잡는다.
이 작품은 인물들이 기억하는 정보의 격차로 인한 관계의 불안, 집착, 피로감을 그리며 과잉된 정보가 우리 삶을 어떻게 변화, 분열시키는지 질문을 던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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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적 소수자 다뤄온 진해정 연출가 신작
5명의 배우가 100명이 넘는 인물을 연기하는 색다른 작품이 무대에 오른다.
두산아트센터는 연극 '러브 앤 인포메이션'이 오는 17일부터 11월4일까지 두산아트센터 스페이스111에서 공연한다고 7일 밝혔다.
이번 작품은 두산아트센터 아티스트로 선정된 진해정 연출가의 신작이다. 진 연출은 2016년부터 창작집단 '프로젝트 이어'를 통해 입양인, 여성, 퀴어 등 사회적 소수자를 들여다보는 작업을 해왔다. 연극 '웰킨', '몬순', '로테르담', '네가 있던 풍경' 등을 선보이며 큰 반향을 일으켰다.
'러브 앤 인포메이션'은 영국 극작가 카릴 처칠이 2012년에 발표한 작품이다. 7개의 섹션 안에 2~5분가량의 짧은 70여개 장면과 100명이 넘는 인물들로 구성돼 흥미를 더한다.
특히, 5명의 배우가 100명 이상의 등장인물과 70여개의 퍼즐 조각 같은 대사 장면을 무작위로 진행해 관객의 눈과 귀를 사로잡는다. 배우 권은혜, 권정훈, 성수연, 이주협, 황은후가 출연한다.
TV, 인터넷, 휴대전화 등 많은 미디어는 다양한 정보를 통해 더 나은 선택을 하게 하지만, 지나친 양으로 대중에게 피로감과 불안감을 주기도 한다. 이 작품은 인물들이 기억하는 정보의 격차로 인한 관계의 불안, 집착, 피로감을 그리며 과잉된 정보가 우리 삶을 어떻게 변화, 분열시키는지 질문을 던진다.
두산아트센터 아티스트는 40세 이하 젊은 예술가들을 발굴해 신작 제작, 작품개발 리서치 및 워크숍, 해외 연수 등 다양한 창작 활동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소리꾼 이자람, 성기웅 작·연출, 여신동 무대디자이너·연출, 김은성 극작가, 창작그룹 양손프로젝트 등이 거쳐 갔다. 올해는 강현주 작?연출가와 진해정이 선정됐다.
김희윤 기자 film4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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