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호원초 교사 휴대전화 4개 포렌식…학부모는 농협 사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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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전 극단 선택으로 사망한 경기 의정부 호원초등학교 이영승 교사 사망 사건과 관련해 경찰이 교사의 휴대전화 네 개를 확보해 디지털 포렌식 조사를 진행한다.
7일 경찰 등에 따르면 의정부경찰서는 포렌식 등 증거 조사와 함께 고발인·진정인 신분으로 경기도 교육청 관계자를 불러 조사 중이다.
2016년 이 교사가 의정부 호원초등학교에서 근무할 당시 학생 중 하나가 수업 도중 페트병을 자르다 커터칼에 손이 베이는 사고가 시작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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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전 극단 선택으로 사망한 경기 의정부 호원초등학교 이영승 교사 사망 사건과 관련해 경찰이 교사의 휴대전화 네 개를 확보해 디지털 포렌식 조사를 진행한다.
7일 경찰 등에 따르면 의정부경찰서는 포렌식 등 증거 조사와 함께 고발인·진정인 신분으로 경기도 교육청 관계자를 불러 조사 중이다. 증거 조사와 참고인 조사를 마친 뒤 피진정인인 학부모 세 명을 수사 마지막 단계에서 소환할 계획이다.
경찰은 이 교사로부터 치료비를 받았는지에 중점을 두고 수사한다. 업무 방해 혐의 적용을 검토 중이다.
앞서 지난달 20일 경기도 교육청은 학부모 세 명을 이 교사의 교육활동을 침해한 업무방해 혐의로 경찰에 수사 의뢰했다.
2016년 이 교사가 의정부 호원초등학교에서 근무할 당시 학생 중 하나가 수업 도중 페트병을 자르다 커터칼에 손이 베이는 사고가 시작이었다.
학부모는 학교안전공제회로부터 두 번에 걸쳐 보상금을 받았지만 계속된 보상을 지속해서 요구했다.
지속적인 연락과 민원에 못 이긴 이 교사는 자신의 사비로 매월 50만원씩 총 400만원을 지급했다.
부모는 사고가 있고 3년이 지난 2019년 12월 31일에도 '2차 수술 예정'이라며 이 교사에게 연락해 추가적인 보상금을 요구했다고 알려졌다.
이 학부모가 서울지역의 농협에서 부지점장으로 근무한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고객 항의가 빗발치자 농협은 해당 학부모를 지난달 19일 대기발령 조치했다. 학부모가 사표를 내자 지난달 27일 해직 처리한 것으로 확인됐다.
해당 학생의 신상도 퍼져 현재 재학 중인 대학교에 자퇴를 촉구하는 대자보가 붙기도 했다. 이에 학생은 비공개로 설정한 SNS에 장문의 입장문을 게시했다.
"일단 결론을 말하자면 기사나 보도, 인스타에서 떠도는 이야기는 다 거짓"이라며 "인스타그램을 비공개로 바꾸고 스토리를 내린 이유는 내가 잘못해서가 아니다"고 밝혔다.
덧붙여 "우리 집 명예 훼손한 사람 고소 준비 중"이라며 "엄마 아빠를 비롯한 지인들 다 훌륭하신 판검사분들이라 잘 풀릴 것"이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김은하 기자 galaxy65657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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