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게임사, 4분기 야심작 쏟아낸다

엔씨·넷마블·위메이드, MMORPG 출시
카카오게임즈, 기존 흥행작 글로벌로

엔씨소프트 신작 MMORPG '쓰론 앤 리버티(TL)'. ⓒ엔씨소프트

국내 주요 게임사들이 올해 4분기 신작 출시를 통해 실적 반등을 꾀한다.

7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엔씨소프트는 ‘쓰론 앤 리버티(TL)’을 연내 출시한다. 이 게임은 지난 2010년 리니지 IP 기반 콘솔 게임으로 개발되다 중간에 새 IP로 변경된 대작 MMORPG다. 엔씨소프트가 한동안 집중했던 모바일을 넘어 PC와 콘솔 게임으로 출시될 예정이다.

현재는 지난 5월 진행한 국내 베타 테스트 이용자 의견을 반영한 개선 작업을 진행 중이다. 글로벌 테스트는 지난달 19일부터 지난 3일까지 진행했다. 엔씨소프트는 연말께 국내 시장에 선 출시 후 글로벌 시장에 선보일 계획이다.

넷마블은 4분기 ▲킹아서: 레전드 라이즈 ▲아스달 연대기(가제) ▲나 혼자만 레벨업 : 어라이즈 등 다수 신작을 출시한다.

‘아스달 연대기’는 tvN에서 방영 중인 드라마 ‘아라문의 검’과 같은 지식재산권(IP)으로 많은 기대를 모으고 있다. ‘나 혼자만 레벨업 : 어라이즈’는 인기 웹툰 ‘나 혼자만 레벨업’ IP를 원작으로 개발되고 있다. 원작 웹툰이 전 세계 누적 조회수 142억 뷰를 기록한 만큼 글로벌 매출 확대에 대한 기대감이 크다.

지난 4월 출시한 ‘나이크 크로우’ 흥행에 성공한 위메이드는 자사 대표 IP ‘미르의 전설’을 북유럽 신화 세계관으로 재해석한 ‘레전드 오브 이미르’를 이르면 연내 출시한다. 출시를 앞둔 만큼 오는 11월 열리는 올해 지스타에서도 ‘레전드 오브 이미르’를 전시할 가능성이 있다.

상반기 ‘아키에이지 워’와 ‘아레스 : 라이즈 오브 가디언즈’ 흥행을 거둔 카카오게임즈는 4분기 ‘가디스 오더’를 글로벌 출시한다. 이 게임은 로드컴플릿이 제작 중인 모바일 RPG로 귀여운 도트 그래픽과 함께 액션성을 극대화해 콘솔 감성을 모바일에서도 경험할 수 있도록 개발되고 있다.

카카오게임즈는 글로벌 시장 진출에도 속도를 낸다. 가디스 오더뿐 아니라 ‘오딘 : 발할라 라이징’, ‘에버소울’ 등 기존 흥행작을 글로벌 시장에 선보일 예정이다.

특히 오딘은 지난 2021년 출시돼 현재까지 국내 시장에서 매출 상위권을 기록 중인 캐시카우다. 국내 인기에 힘입어 지난 6월 일본에도 출시됐다. 4분기에는 북미와 유럽 지역으로 서비스가 확대될 예정이다.

이들 게임사가 신작 출시로 실적 부진에서 벗어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넷마블은 지난해 1분기부터 영업적자를 이어오고 있다. 엔씨소프트는 상반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각각 35.3%, 68.2% 큰 폭으로 줄었다. 위메이드는 지난 2분기 영업손실 403억원을, 카카오게임즈는 전년동기 대비 67% 급감한 265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