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도 나름 신도시인데”...집값 3억도 겨우 버티는 이 동네 [김경민의 부동산NOW]
김경민 매경이코노미 기자(kmkim@mk.co.kr) 2023. 10. 7. 09:03
산본 가야주공5단지 매매가 5억대서 3억원으로
노후 단지 많지만 재건축 등 정비사업 지지부진
노후 단지 많지만 재건축 등 정비사업 지지부진
한동안 집값이 상승세를 이어가던 경기도 군포 산본신도시 매매가가 연일 하락하는 양상이다. 최고가 대비 반 토막 난 실거래 사례가 잇따르면서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경기도 군포시 산본동 ‘가야주공5단지1차(1601가구, 1993년 입주)’ 전용 41㎡는 최근 3억원에 실거래됐다. 비록 1층 매물이기는 하지만 지난해 4월 최고가(5억6800억원)와 비교하면 2억6800만원 떨어진 가격이다. 머지않아 3억원 선이 붕괴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산본동 ‘매화주공14단지(1847가구, 1995년 입주)’ 전용 49㎡도 지난 9월 3억원에 주인을 찾았다. 지난해 4월 실거래가(5억3350만원) 대비 2억원 넘게 떨어진 가격이다. 부동산R114에 따르면 9월 넷째 주 산본신도시 매매가는 전주 대비 0.04% 하락했다.
산본신도시 아파트값이 하락세를 보이는 것은 노후 단지가 넘쳐나는 상황에서 재건축, 리모델링에 별다른 진척이 없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정부는 1기신도시 특별법 연내 통과를 목표로 내세웠지만 여야 간 입장 차이가 커서 법안 통과는 미지수다.
산본 A공인중개사사무소 관계자는 “리모델링이든 재건축이든 하루빨리 정비사업에 속도를 내야 한다는 주민들 목소리가 크다”며 “수도권 다른 지역 집값이 반등하는 상황에서 산본신도시는 상승 랠리에서 소외되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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