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게임]오늘의 경기: 양궁·배드민턴·야구·축구 등에서 무더기 金 기대
양궁 임시현 3관왕·배드민턴 안세영 2관왕 도전
男축구 숙명의 한일전…야구 대표팀 대만 설욕전
女하키 中과 결승전…여자 역도 박혜정 金 기대
폐막을 하루 앞둔 7일 현재 한국은 금메달 36개를 기록 중이다. 대회 시작 전 잡은 50개 이상 금메달 목표는 달성할 수 없게 됐다. 다만 일본과의 격차를 줄이는 데에는 어느 정도 성과를 냈다.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당시 한국은 금메달 49개를 획득해 2위 일본(75개)보다 26개 적었다. 이번 대회에서는 일본의 금메달 개수가 47개로 현재 격차는 11개다. 한국의 전체 메달 수는 169개로 일본과 동일하다.
중국이 개최국 이점을 활용해 압도적인 성적을 내면서 한국과 일본 모두 메달 수가 줄었다. 중국은 현재 금메달 187개를 땄다. 사상 첫 200개 고지에 가까워지고 있다.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때 중국의 금메달 개수는 132개였다.
한국은 7일 무더기 금메달을 통해 일본과 격차를 더 줄이려 한다. 배드민턴, 양궁, 축구, 야구, 하키, 역도, 스포츠 클라이밍, 브레이킹 등에서 금메달을 노린다.
전날 리커브 남녀 단체 금메달을 싹쓸이한 양궁에서 최대 2개의 금메달을 노린다. 양궁은 이날 컴파운드 남녀 개인, 리커브 남녀 개인 4개 종목에서 금메달 주인공이 가려진다.
집안싸움이 된 리커브 여자 개인전에서는 이미 금메달을 확정해둔 상태. 전날 리커브 여자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함께 일군 임시현과 안산이 개인전 금메달을 걸고 맞붙는다. 경기 시간은 오전 11시50분이다. 임시현이 승리할 경우 3관왕이 된다. 이에 앞서 소채원이 컴파운드 여자 개인전 결승에서 금메달을 노린다. 경기 시간은 오전 10시다.
동메달도 1개를 확보한 상황에서 1개를 더 노린다. 오전 10시20분 주재훈과 양재원은 컴파운드 남자 개인 동메달 결정전에서 맞붙는다. 오후 12시10분에는 이미 2관왕에 오른 이우석이 리커브 남자 개인 동메달 결정전에 출전한다.
배드민턴에서는 최대 3개 금메달을 노린다. 배드민턴은 남녀 개인, 남녀 복식, 혼합 복식의 5개 세부 종목 결승전만 남겨놓았다. 한국은 여자 단식, 여자 복식, 남자 복식에서 금메달을 노린다.
가장 먼저 남자 복식 최솔규-김원호 조가 오후 3시40분에 결승 경기를 한다. 세계 랭킹 3위인 인도의 사트윅세라지 란키레디-치라그 셰티 조를 상대한다. 최솔규-김원호 조의 세계랭킹은 15위다. 하지만 이미 16강전에서 세계랭킹 2위 량웨이컹-왕창(중국) 조를 꺾은 최솔규-김원호 조의 기세가 무섭다. 사트윅세라지 란키레디-치라그 셰티 조는 지난달 30일 남자 단체 4강전에서 한국의 또 다른 남자 복식 강민혁-서승재 조(세계랭킹 4위)에 0-2로 패하기도 했다.
여자 복식 세계랭킹 2위 백하나-이소연 조는 오후 5시에 1위인 중국의 천칭천-자이판 조를 상대한다. 백하나-이소연 조는 지난 1일 여자 단체 결승전에서의 기세를 이어가려 한다. 당시 백하나-이소연 조는 천칭천-자이판 조를 2-0(21-18, 21-14)으로 물리치고 금메달 획득에 기여했다.
여자 세계랭킹 1위 안세영은 가장 늦은 오후 5시40분에 세계랭킹 3위인 중국의 천위페이를 상대한다. 안세영도 여자 단체 결승전에서의 좋은 감각을 이어가려 한다. 당시 안세영은 천위페이를 2-0(21-12, 21-13)으로 제압했다.
야구 대표팀은 오후 7시 대만과 금메달 결정전을 한다. 조별리그 경기에서의 패배를 설욕할 수 있는 기회다. 한국은 조별리그 경기에서 대만에 0-4로 졌다. 이 때문에 조별리그를 2위로 통과, 슈퍼라운드를 1패를 안고 시작했다. 슈퍼라운드에서 일본을 2-0, 중국을 8-1로 연파하며 기사회생했다. 대만에 설욕하면 야구 대표팀은 4연패를 달성한다.
남자 축구 대표팀은 오후 9시 숙적 일본을 상대로 결승전을 한다. 한국은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결승 결과의 재연을 노린다. 당시에도 한국과 일본이 결승에서 맞붙었다. 전후반 90분 동안 득점 없이 0-0으로 마친 뒤 연장전에서 이승우와 황희찬의 연속 골이 터지며 2-1로 승리, 금메달을 땄다.
반면 일본은 지난해 6월 23세 이하 아시안컵 8강전의 재연을 노린다. 당시 한국은 일본에 0-3으로 완패를 당했다.
한국은 이번 대회에서 압도적인 경기력을 보여줬다. 6경기에서 25골을 넣고 2골만 내줬다. 일본도 만만치 않다. 일본은 5경기에서 17골을 넣고 2실점만 허용했다. 일본을 제압하면 한국은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에서 사상 처음으로 3연패를 달성한다.
여자 하키 대표팀은 오후 7시30분 결승전에서 개최국 중국을 상대한다.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동메달 결정전에서의 패배를 설욕할 기회다. 당시 한국은 중국에 1-2로 져 메달 획들에 실패했다.
여자 배구 대표팀은 오후 7시30분 대만을 상대로 5~6위 결정전을 한다.
역도 종목에서 첫 금메달이 나올 것으로 기대된다. 여자 역도 최중량급(87㎏ 이상)에 출전하는 박혜정은 2023 세계선수권에서 인상 124㎏, 용상 165㎏, 합계 289㎏을 들어 3개 부문에서 모두 1위를 차지했다. 이 체급에서 최고로 꼽히는 중국의 리원원이 팔꿈치 부상으로 불참하면서 박혜정의 금메달 가능성이 커졌다. 여자 역도 최중량급 경기는 오후 4시에 시작한다.
오후 8시에는 역도 마지막 경기 남자 최중량급(109㎏ 이상) 경기가 시작된다. 2023 세계역도선수권에서 109㎏ 이상급 용상 부문 한국신기록을 작성한 이제상이 출전한다.
현재까지 동메달 2개를 수확한 레슬링에서는 남자 자유형 74㎏급에 공병민, 86㎏급 김관욱, 97㎏급 서주환, 125㎏급 정의현이 추가 메달 사냥에 나선다. 오전 11시부터 예선전이 이어지고 오후 6시부터 메달 결정전이 이어진다.
스포츠클라이밍 여자 콤바인(리드·볼더링) 종목에서 서채현이 금메달을 노린다. 오전 10시 볼더링 준결승, 오후 2시20분 리드 준결승을 거쳐 상위 8명이 오후 7시35분에 결승전을 한다.
이번 대회에서 처음 정식종목이 된 브레이킹에서도 메달이 기대된다. 남자 대표팀의 김홍열과 김헌우, 여자 대표팀의 전지예, 권성희가 모두 8강에 진출했다. 오후 7시부터 남녀 8강과 4강 경기가 이어지고 동메달 결정전과 금메달 결정전은 각각 오후 9시, 9시20분에 열린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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