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디슨 '절뚝절뚝'에 토트넘팬 깜놀…"심각한 일 아니야, 고통 속 웃음"

이현석 기자 2023. 10. 6. 2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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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이현석 기자) 최근 선수단의 부상으로 걱정이 많아진 토트넘 팬들이 훈련 영상 속 제임스 매디슨의 모습에 가슴을 쓸어내렸다. 

토트넘은 7일 오후 8시 30분(한국시간) 영국 루턴 케닐워스 로드에서 열리는 2023/24 시즌 프리미어리그 8라운드 루턴 타운과의 경기를 앞두고 있다. 

올 시즌 변화의 시기를 겪으면서도 엔지 포스테코글루 감독, 주장 손흥민과 함께 뛰어난 상승세를 보여주고 있는 토트넘은 리그 7경기에서 5승 2무로 무패 행진을 달리고 있다. 특히 무패 기간 아스널, 리버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등 리그 강팀과 까다로운 팀들에게도 무너지지 않으며 시즌 초반 2위까지 순위를 끌어 올렸다. 

상대 루턴 타운은 까다로운 맞대결 상대는 아니다. 올 시즌 챔피언십(2부리그)에서 승격한 루턴 타운은 리그 7경기에서 1승 1무 5패로 토트넘과는 상반된 분위기며, 팀 전력도 크게 차이가 나기에 토트넘의 압도적인 우세가 예상된다.


하지만 루턴 타운전을 앞두고 토트넘의 분위기는 마냥 좋다고 보기는 어렵다. 선수들의 부상 소식 때문이다.

글로벌 스포츠 매체 디애슬레틱은 "토트넘 공격수 솔로몬이 무릎 부상으로 장기간 결장한다"라며 "솔로몬은 반월판 파열로 장기간 결장이 예상된다. 솔로몬은 훈련 도중 부상을 당했으며, 최소 몇 달은 결장할 것으로 보인다. 해당 소식은 이미 오는 루턴 타운전에서 브레넌 존슨이 햄스트링 부상 문제로, 이반 페리시치가 전방 십자인대 부상으로 결장하는 토트넘에 큰 타격이 될 전망이다"라고 전했다. 

세 선수의 부상에 이어 토트넘은 공격의 에이스이자, 팀 주장인 손흥민도 부상을 달고 뛰고 있다는 소식도 알려졌다. 토트넘 내부 소식에 정통한 폴 오 키프는 지난 4일 SNS를 통해 손흥민의 부상에 대해 "요즘 매일 훈련하지는 않는다. 주말에 경기에 나설 수 있도록 현재 훈련량을 관리하고 있다. 지난 한 달 동안 사타구니 문제가 있었다"라고 밝혔다.

포스테코글루 감독도 지난 리버풀전 이후 기자회견에서 "손흥민은 리버풀전 때 100%가 아니었지만, 그는 경기에 필사적이었다. 그는 자신이 할 수 있는 모든 걸 주려고 했고, 그렇게 했다. 손흥민은 절대 90분 모두를 뛰지 않을 것이다"라고 손흥민이 풀타임을 소화할 수 있는 정상적인 몸 상태가 아니라고 설명했다. 


다만 손흥민의 출전 여부는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직접 출전 가능성을 밝히며 긍정적으로 바뀌었다. 토트넘 구단은 6일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루턴 타운전을 앞두고 부상 선수들에 대한 긍정적인 소식을 전했다. 그는 마노르 솔로몬이 반월판 부상으로 한동안 결장할 것이라는 실망스러운 소식을 전한 후, 손흥민이 루턴 타운 원정에 출전할 수 있음을 확인했다"라고 기자회견 내용을 전했다. 

구단이 공개한 내용에 따르면 포스테코글루는 "솔로몬이 부상을 입어 당분간 결장할 것 같아 실망스러운 일이다. 그는 올해 상당한 기여를 했고, 원하는 역할로 성장하고 있었다"라며 먼저 솔로몬의 결장 소식을 전했다. 

포스테코글루는 추가적인 부상 선수에 대해 "브레넌 존슨은 이번 주말에도 결장하지만 10월 A매치가 끝나고 괜찮아질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다른 모든 선수들은 괜찮다"라며 손흥민을 비롯해 제임스 매디슨 등 다른 선수들의 부상은 없다고 직접 밝혔다. 


이런 상황에서 토트넘 팬들의 마음을 철렁이게 하는 장면이 공개됐다. 토트넘은 6일 구단 공식 채널을 통해 루턴 타운전 대비 훈련 영상을 공유했는데, 해당 영상에서는 토트넘 주전 선수들이 등장해 패스와 여러 체력 훈련을 소화하는 모습이 담겨 있었다. 부상으로 우려가 있었던 손흥민도 조끼를 입고 훈련에 참가하는 모습이 공개됐다.  

문제는 영상 막바지 매디슨의 모습에서 등장했다. 매디슨은 영상 마지막 부분에서 훈련을 소화하다가 절뚝이며 걸어가는 모습이 확인됐다. 매디슨은 지난 아스널전에도 무릎 부상 위험으로 인해 이른 시간 교체됐다. 리버풀전에서도 비교적 오랜 시간 경기를 소화하기는 했지만,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후반 막판 경기 향방을 알 수 없는 시점에서 매디슨을 빼며 그를 관리 해주는 모습을 보였다.

특히 매디슨은 올 시즌 손흥민과 함께 토트넘 공격에서 빠질 수 없는 존재이기에 매디슨이 부상 당한다면 토트넘 경기력에도 큰 문제가 발생할 수 있는 상황이다. 그렇기에 팬들의 관심은 매디슨의 부상 여부에 쏠렸다.

영국 매체 더 부트룸도 해당 사실에 주목하며 매디슨의 부상 여부에 대한 소식을 전했다. 더 부트룸은 "매디슨은 훈련 중 절뚝거리는 모습이 포착됐다. 그의 고통스러운 모습을 보고 팬들의 걱정이 컸다. 영상을 본 팬들은 그의 쳬력에 대해 심각하게 우려했고, 솔로몬의 부상 이후 팬들은 매디슨의 휴식을 원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이어 "하지만 매디슨은 스스로 SNS 게시물에 다리를 아파하는 사진을 올리며 '고통 속에 웃음'이라는 말까지 남겼다. 이런 게시물로 봤을 때 그의 문제는 심각해 보이지 않으며, 내일 경기에서도 그의 모습을 찾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라며 팬들의 우려와 달리 매디슨의 상태는 괜찮아 보인다고 설명했다. 

손흥민과 함께 토트넘 경기를 책임지는 매디슨의 부상 우려에 토트넘 팬들의 걱정이 커졌던 가운데, 루턴 타운전에서도 매디슨이 손흥민과 선발로 출전해 맹활약할지도 귀추가 주목된다.

사진=AFP, 로이터/연합뉴스, 토트넘 공식 홈페이지, 제임스 매디슨 SNS

이현석 기자 digh1229@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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