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둥이 더비 vs 형제가 한 팀'…맨유-아스널, '형 팀버' 영입 경쟁…선수도 "PL 가고 싶어"
(엑스포츠뉴스 이현석 기자) 아스널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지난 시즌 위리옌 팀버 영입 경쟁에 이어 오는 겨울 이적시장에는 팀버의 쌍둥이 형 영입을 위해 경쟁할 가능성이 커졌다.
아스널은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 위리옌 팀버를 영입하며 수비진을 보강했다. 위리옌은 2001년생의 어린 수비수로 아약스 아카데미에서 꾸준히 성장한 수비수다. 182cm로 키는 작지만, 빠른 발과 정확한 예측력 등으로 좋은 수비력을 갖췄다.
그는 센터백과 라이트백을 모두 소화할 수 있으며, 아약스에서 후방 빌드업의 핵심적인 역할을 소화하기도 했기에 아스널은 위리옌을 강력하게 원했고, 아스널 팀 프로젝트에 매료된 위리옌이 이적을 결정하며 결국 그를 영입하는 데 성공했다.
위리옌의 유력 행선지가 아스널만 있었던 것은 아니다. 팀버는 지난 2022/23 시즌을 앞두고도 옛 스승인 에릭 턴 하흐 감독이 이끄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관심을 받아왔다.
다만 맨유는 지난여름 이적시장에서 영입에 실패했고,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는 공격수와 중원 보강에 집중하며 위리옌 영입에 제대로 나서지도 못했다. 올 시즌 맨유 수비진이 엄청난 줄부상으로 많이 이탈한 점을 고려하면 위리옌 영입에 실패한 것은 아쉬울 수도 있는 부분이다.
다만 아스널에 합류한 위리옌은 프리시즌과 커뮤니티 실드 경기에서 좋은 활약을 보여줬지만, 리그 개막전에서 십자인대 부상을 당하며 내년 1월 이후 복귀가 유력한 상황이다.
이런 가운데 위리옌을 영입한 아스널과 영입하지 못한 맨유가 팀버의 쌍둥이 형 영입에서 다시 한번 영입 경쟁을 맞붙을 것이라는 전망이 등장했다.
영국 매체 스포츠바이블은 6일(한국시간) "맨유와 아스널은 퀸텐 팀버를 보기 위해 스카우트를 파견했다"라고 보도했다.
퀸텐 팀버는 페예노르트 소속 미드필더로 동생인 위리옌하고는 불과 10분 차이가 나는 쌍둥이 형제로 알려졌다. 위리옌과 함께 과거 아약스 유소년팀과 아약스 2군, 1군까지 함께 뛰며 경기를 소화한 바 있다. 다만 아약스 1군에서 확실하게 자리 잡은 동생과 달리 퀸텐은 아약스에서 기량을 인정받지 못했고, 이후 위트레흐트로 이적해 선수 생활을 이어갔다.
퀸텐은 위트레흐트에서 확실한 중앙 미드필더 자원으로 자리 잡으며 기량이 상승했고, 지난 2022/23 시즌 페예노르트로 이적하며 성장을 인정받았다. 왕성한 활동량과 볼 운반 능력 등이 장점인 퀸텐은 이적 첫 시즌 리그 24경기에 출전해 뛰어난 활약을 보여주는 등 페예노르트의 리그 우승에 크게 기여했고, 올 시즌도 주전으로 활약하며 리그 7경기 선발 출전 1골 3도움을 기록 중이다.
스포츠바이블은 "퀸텐은 지난 시즌 페예노르트의 리그 우승을 도왔고, 올 시즌도 페예노르트는 퀸텐과 함께 5승 2무를 기록하며 선전 중이다. 그는 활약을르 바탕으로 프리미어리그 팀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이미 리버풀, 맨시티, 토트넘이 퀸텐을 지켜봤고, 맨유 스카우트는 호의적인 보고서를 제출했다. 아스널도 다양한 역할을 맡을 수 있는 퀸텐을 관찰하기 위해 스카우트를 파견했다"라며 프리미어리그 구단들의 관심이 폭주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번 겨울 이적시장에서 현재 가장 큰 관심을 보이는 맨유와 아스널 중에 퀸텐이 차기 행선지를 정한다면 올 시즌 후반기 맨유와 아스널의 경기에서 재밌는 장면을 볼 수 있을 전망이다.
아스널을 택한다면 맨유는 팀버 형제를 모두 아스널에 뺏겼기에 맨유 팬들이 두 선수의 경기력에 큰 관심이 쏠릴 것으로 보이며, 맨유를 택한다면 형제가 각 팀에서 선발 출전해 맞대결을 펼치는 모습을 볼 수 있을 전망이다.
한편 퀸텐도 동생 위리옌과 같이 빅클럽 이적에 대해 긍정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퀸텐은 지난여름 이적시장 당시 현지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빅클럽 이적에 대해 관심이 있냐는 질문이 들어오자 "그렇다. 물론 미래 이야기다. 이적할 수 있다면 좋을 것 같다. 다만 오늘은 페예노르트에서 뛴다"라며 이적에 대한 의지를 숨기지 않은 답변을 내놓았다.
동생 위리옌이 아스널로 향하며 팀버 형제의 프리미어리그 진출이 시작된 가운데, 퀸텐이 맨유와 아스널 중 팀을 선택하게 된다면, 어떤 팀에 합류하더라도 큰 관심이 쏟아질 것으로 보인다.
사진=AP, 로이터/연합뉴스, 아스널 홈페이지, 팀버 SNS
이현석 기자 digh1229@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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