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용이' 박은수, 분실카드 사용 의혹…해명 나선 아내, 무슨 일
드라마 '전원일기'에서 '일용이' 역을 맡았던 배우 박은수(76)가 분실 카드를 사용한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았다.
6일 OSEN은 박은수가 분실 처리된 카드를 습득해 사용한 혐의로 최근 경기도 소재 경찰서에서 관련 조사를 받았다고 보도했다.
여신전문금융업법 제70조 1항에 따르면 분실하거나 도난당한 신용카드 또는 직불카드를 판매하거나 사용할 경우 7년 이하의 징역 또는 5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할 수 있다.
박은수는 매체에 "내가 카드가 없어서 아내 카드를 사용하고 있는데 (해당 카드가) 아내 카드인 줄 알고 사용했다가 나중에 다른 사람의 카드라는 걸 알았다"고 말했다. 이어 "이후 경찰에 신고했고 사용 비용에 대해서는 다 돌려줬다"며 "경찰 조사도 마쳤다"고 했다.
이에 대해 경찰 관계자는 여전히 조사 중인 사안이라며 검찰 송치는 아직 이뤄지지 않았다고 매체에 말했다.
반면 박은수의 아내는 뉴스1에 "남편은 카드를 사용한 적도 없으며, 카드를 습득해서 신고한 것도 모두 제가 한 일"이라며 박은수와 다른 주장을 펼쳤다.
박은수의 아내는 "밤중에 회를 사러 갔다가 횟집 마당에서 카드를 주운 후 경찰에 신고했다"며 "그런데 경찰에서는 이미 그 근처 주유소에서 부정 사용을 한 내역이있다고 해 조사를 받았고, 폐쇄회로(CC)TV를 확인해보니 주유소에서 카드를 사용한 이는 저희가 아닌 것으로 밝혀졌다. 애초에 우리는 카드를 사용한 적도 없이 바로 신고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남편이 이 사건에 대해서 잘 모른다"며 "남편이 사건 사고가 있어서 카드를 발급받지 못해 딸 카드나 내 카드를 사용하는데 카드 관련 질문을 받다 보니 잘못 이해하고 말을 전달한 것 같다"고 했다.
박은수는 1969년 MBC 1기 공채 탤런트로 데뷔한 뒤 드라마 '전원일기'에 출연하며 인기를 끌었다. 2007년 호프집을 운영하다 수십억원의 손해를 본 뒤 경제적인 어려움을 겪은 박은수는 사기 혐의로 실형을 선고받고 법정 구속되기도 했다.
정혜정 기자 jeong.hyejeo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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