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래식 트렌드를 '지금, 여기에서'…세종솔로이스츠 힉엣눙크 뮤직페스티벌

김희윤 2023. 10. 6. 2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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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9일부터 22일까지 6개 공연
테너 보스트리지, 브리튼의 ‘일뤼미나시옹’ 무대
‘젊은 비르투오조’ 바이올리니스트 장한경 리사이틀

매해 차별화된 사운드와 프로그램으로 관객을 사로잡은 세종솔로이스츠 '힉엣눙크 뮤직페스티벌'이 올해도 관객을 찾아온다.

매년 혁신적인 프로그램을 선보이고 있는 ‘힉엣눙크! 뮤직 페스티벌’이 올해는 11월 9일부터 22일까지 6개의 메인공연을 진행한다. 사진은 지난해 힉엣눙크 갈라콘서트 공연. [사진제공 = 힉엣눙크]

세종솔로이스츠는 오는 11월 9~22일 서울 예술의전당 콘서트홀과 리사이틀홀, JCC아트센터, 거암아트홀, 코스모스아트홀, 언커먼 갤러리 등에서 제6회 힉엣눙크! 뮤직 페스티벌을 펼친다고 6일 밝혔다.

라틴어로 '여기 그리고 지금'이라는 뜻을 가진 '힉 엣 눙크(Hic et Nunc)' 페스티벌은 비정형성을 특징으로 하는 차별화된 클래식 음악 축제다. 현대음악제를 표방하지는 않지만, 창작과 연주를 중심으로 하는 다수의 클래식 음악 축제들과 달리 미묘하게 변화하는 클래식 음악계의 트렌드를 예민하게 담아낸 기획을 매년 음악인과 관객 앞에 선보이고 있다.

11월 9일 개막 첫날에는 '노래하는 인문학자', '박사 테너'로 불리는 이안 보스트리지가 '음악, 인문학으로의 초대'라는 제목의 강연이 개최된다. 보스트리지는 그래미상 본상 등 세계 각국의 메이저 음악상들을 휩쓸고 대영제국훈장을 수훈한 영국의 국가대표 테너로, 음악가가 되기 전 케임브리지 대학에서 철학 석사를, 옥스퍼드 대학에서 역사학 박사를 취득한 역사학자기도 하다.

테너 이안 보스트리지는 올해 힉엣눙크에서 인문학 렉처와 공연을 동시에 진행한다. [사진제공 = 힉엣눙크]

11월 14일에는 세종솔로이스츠와 이안 보스트리지 무대에 오른다. 전반부에는 세종솔로이스츠가 이번 축제를 위해 엄선한 프랭크 브리지, 앤드류 노만, 하이든의 작품들이, 후반부에는 영국의 작곡가 벤저민 브리튼(1913-1976)의 '일뤼미나시옹'이 연주된다.

11월 15일에는 미래의 관객인 아이들의 감성과 상상력을 자극하는 공연이 준비됐다. 소프라노 이결, 첼리스트 정수진 등 '엄마 음악가'와 세종솔로이스츠의 단원들이 함께한다. 공연 타이틀은 드보르자크의 유명 작품 '어머니가 가르쳐 주신 노래'에서 따왔다. 전석 1만원이며, 36개월 미만 영유아는 무료로 입장할 수 있다.

이날 저녁에는 진화하는 기술과 예술 간의 거리를 좁히는 'NFT 살롱'이 진행된다. 1부에서는 바이올리니스트 스티븐 김, 비올리스트 이해수의 연주로 미니콘서트가 관객을 찾는다. 2부에서는 블록체인 클라우드 기업 커먼컴퓨터와 클래식 산업에서의 NFT에 관한 토론, 네트워킹 파티가 이어진다. NFT 아트에 관심이 많은 일반인과 예술가들을 위해 행사가 무료로 공개된다. 세종솔로이스츠 사무국 전화 예약을 통해 누구나 참가할 수 있다.

바이올리니스트 장한경은 ‘젊은 비르투오조’ 시리즈로 무대에 오른다. [사진제공 = 힉엣눙크]

11월 16일에는 바이올리니스트 장한경이 관객과 만난다. '힉엣눙크!'의 전통인 '젊은 비르투오조' 시리즈를 대표하는 음악가로 무대에 서는 그는 이자이와 생상스의 명곡인 바이올린 소나타를 들려준다. 미국 현대음악 역사에서 최초로 존재감을 드러낸 여성 작곡가 에이미 비치, 20세기가 사랑하는 작곡가 존 코릴리아노의 작품도 선보인다.

색소포니스트 스티븐 뱅크스는 축제의 마지막을 장식하는 독주회 무대에 오른다. ⓒChris Lee [사진제공 = 힉엣눙크]

11월 19일에는 축제의 마지막 행사로 색소포니스트 스티븐 뱅크스가 무대에 올라 슈만의 환상소곡집 작품 73, 창작곡 'Come As You Are(사중주 버전 with 세종솔로이스츠)' 등을 클래식 색소폰으로 들려준다. 스티븐 뱅크스는 클래식 색소폰 레퍼토리를 확장하고 악기의 새로운 가능성을 모색하는 다양한 활동을 통해 클래식 음악계에 신선한 활력을 불어넣는 연주가로 명성이 높다.

‘힉엣눙크!’ 축제 뒤엔 한국 클래식 음악 앙상블의 시초가 된 세종솔로이스츠의 예술감독 강효와 페스티벌 총감독 강경원이 있다. 세종솔로이스츠를 탄생시키고 리더십으로 이끈 두 사람은 문화적 역량이 서울에 집중되는 대한민국에서 최초로 비서울권 음악 축제를 탄생시키고 일군 주역이기도 하다. 2004년 평창대관령음악제를 탄생시키고 2010년까지 이끌면서, 문화 선진국들의 음악 축제 모델을 완벽하게 한국에 안착시켰다는 평가를 받았다.

‘제6회 힉엣눙크! 뮤직 페스티벌’은 공연을 비롯해 사회 공헌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중고등학교와 사회복지시설을 찾아 음악을 들려줄 계획이다. 티켓은 인터파크 티켓과 예술의전당에서 예매할 수 있다.

김희윤 기자 film4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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