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궁, 남자 단체전 우승... 13년 만의 남녀 동반 금메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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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남자양궁이 13년 만에 아시안게임 단체전 금메달을 되찾았다.
이우석, 오진혁, 김제덕이 나선 한국은 6일 중국 항저우의 푸양 인후 스포츠센터 양궁장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양궁 리커브 남자 단체전 결승에서 인도를 세트 스코어 5-1(60-55, 57-57, 56-55)로 꺾고 우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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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현 기자]
▲ 6일 중국 항저우 푸양 인후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양궁 리커브 여자 단체전 결승, 중국과의 경기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뒤 시상식에서 안산(왼쪽부터), 최미선, 임시현이 시상대에 오르며 세리머니를 펼치고 있다. 2023.10.6 |
ⓒ 연합뉴스 |
한국 남자양궁이 13년 만에 아시안게임 단체전 금메달을 되찾았다.
이우석, 오진혁, 김제덕이 나선 한국은 6일 중국 항저우의 푸양 인후 스포츠센터 양궁장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양궁 리커브 남자 단체전 결승에서 인도를 세트 스코어 5-1(60-55, 57-57, 56-55)로 꺾고 우승했다.
앞서 여자 대표팀도 중국을 꺾고 우승하면서 한국은 2010 광저우 대회 이후 13년 만에 남녀 단체전 동반 우승을 이뤄냈다.
1세트 모든 화살이 10점에... '퍼펙트 코리아'
남자 대표팀은 1982 뉴델리 대회부터 단체전 금메달을 놓치지 않다가 2014 인천 대회에서 중국에 금메달을 내줬고, 2018 자카르타·팔렘방 대회에서는 결승에서 대만에 패하며 은메달에 만족해야 했다.
5년 만에 다시 결승 무대에 오른 한국은 1세트에서 3명의 선수가 모든 화살을 10점에 꽂아 넣는 '퍼펙트 세트'로 이겼다.
2세트에서는 인도가 반격에 나섰다. 연거푸 10점을 맞추며 상승세를 탔다. 그러나 한국도 이우석과 오진혁이 내리 10점에 명중했다. 흔들린 인도가 한 발을 8점에 맞추면서 2세트는 57-57 동점으로 끝났다.
한국은 3세트 '끝내기'에 나섰다. 김제덕이 10점을 쏘며 인도를 압박했다. 부담감을 느낀 인도는 두 번째 화살이 7점에 그치는 결정적인 실수를 저질렀다.
13년 전 광저우 대회 단체전 금메달 멤버였던 마지막 주자 오진혁이 마지막 화살을 과녁의 한가운데인 '엑스텐'을 쏘면서 한국은 인도의 끈질긴 추격을 따돌리고 단체전 금메달을 확정 지었다.
▲ 6일 중국 항저우 푸양 인후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양궁 리커브 남자 단체전 결승에서 승리해 금메달을 획득한 한국 김제덕, 오진혁, 이우석이 시상대에 오르며 유니폼 태극기에 입맞추고 있다. 2023.10.6 |
ⓒ 연합뉴스 |
이날 한국의 승리를 이끈 것은 '에이스' 이우석이었다. 이우석은 6개의 화살 가운데 5개를 10점에 꽂으며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앞서 여자 대표팀의 임시현과 혼성 단체전 금메달도 따낸 이우석은 대회 2관왕에 올랐다.
이우석은 처음 출전한 아시안게임인 5년 전 자카르타·팔렘방 대회에서는 남자 개인전과 단체전 모두 결승에 진출했으나, 은메달만 2개를 따냈다. 2020 도쿄올림픽에서는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탈락하는 쓴맛을 봤다.
그러나 각종 대회를 통해 꾸준히 기량을 유지한 이우석은 이번 대회에서 금메달 2개를 휩쓸면서 아쉬움을 말끔히 털어냈다.
남자 대표팀의 맏형 오진혁은 13년 만에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목에 걸었고, 도쿄올림픽 2관왕에 올랐던 김제덕은 첫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획득했다.
아시아 최강의 실력을 다시 한번 입증한 한국 양궁의 메달 사냥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7일 남자 개인전에서 이우석이 동메달에 도전하고, 여자 개인전에서는 안산과 임시현이 집안 대결을 벌인다.
한편, 양궁 리커브 여자 단체전 동메달은 인도가 차지했으며 남자 단체전 동메달은 인도네시아에 돌아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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