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게임팬 사로잡은 ‘P의 거짓’...이유 있는 흥행

네오위즈, 콘솔 게임에 꾸준히 도전해와
유럽 주요 콘솔시장 영국·프랑스서 상위권

네오위즈 소울라이크 싱글 액션 역할수행게임(RPG) 'P의 거짓'. ⓒ네오위즈

네오위즈 신작 게임 ‘P의 거짓’이 글로벌 시장에서 흥행하고 있다. 네오위즈가 PC·콘솔 게임시장에 꾸준히 도전해온 것이 빛을 발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6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P의 거짓은 유럽 비디오 게임 판매 순위에서 출시 주간(9월 18일~24일)에 영국 박스 차트 3위, 프랑스 3위, 독일 플레이스테이션(PS)5 차트 1위 등을 기록했다. 영국과 프랑스는 유럽에서 가장 큰 콘솔 게임 시장이다.

지난달 19일 글로벌 정식 출시 당일에는 글로벌 PC 게임 유통 플랫폼 ‘스팀’에서 유료 판매 게임 기준 전 세계에서 매출 2위, 대한민국 1위로 출발하며 흥행 청신호를 켰다.

게임 평론 사이트 메타크리틱과 오픈크리틱에서 각각 평점 80점, 82점을 기록했으며 ‘매력적인 스토리’와 ‘탄탄한 세계관’, ‘우수한 무기 조합시스템’, 그리고 ‘올해 출시된 최고의 소울라이크 게임’ 등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P의 거짓은 정식 출시 전 2021년 11월 인게임 플레이 영상 공개 후 누적 조회 수 100만 회 돌파, 독일 ‘게임스컴 2022’에서 ▲가장 기대되는 플레이스테이션 게임 ▲최고의 액션 어드벤처 게임 ▲최고의 롤플레잉 게임 부문에서 수상하며 ‘한국 게임사 최초의 게임스컴 3관왕’ 등의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P의 거짓이 글로벌 흥행에 성공하면서 게임을 개발한 네오위즈가 재평가를 받고 있다. 콘솔 게임의 불모지라 여겨졌던 한국 게임 시장에서 AAA급 패키지 게임을 개발하고, 게임성만으로 세계 시장에서 인정받았기 때문이다.

일각에서는 네오위즈의 성공이 예견됐다는 반응도 나온다. 네오위즈가 P의 거짓 개발 전에도 PC·콘솔 게임 시장에 꾸준히 도전장을 던져온 까닭이다.

네오위즈는 그간 한국 대표 리듬게임이라 불리는 ‘디제이맥스’ 시리즈를 여러 콘솔 기기로 선보여 왔고, 2021년에는 MMORPG(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 ‘블레스 언리쉬드’를 PC·콘솔로 출시한 바 있다. 인디게임 ‘스컬’은 닌텐도, 플레이스테이션4, 엑스박스 등 콘솔 플랫폼을 통해 서비스 중이며, 힐링 어드벤처 게임 '아카' 역시 PC와 스위치 플랫폼에 기반을 두고 있다.

네오위즈 관계자는 “네오위즈만의 방식으로 꾸준히 노력해온 결과가 P의 거짓이라 생각한다”며 “오랜 담금질 끝에 탄생한 작품인 만큼 P의 거짓이 한국을 대표하는 소울라이크 게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P의 거짓은 네오위즈 산하 라운드8 스튜디오가 개발한 정통 소울라이크 싱글 액션 RPG로, 고전 피노키오를 각색해 독자적인 지식재산권(IP)으로 재탄생시킨 대작이다. 사실적인 그래픽 기반의 세밀한 인물·배경 묘사와 이탈리아 고전 ‘피노키오’를 잔혹동화로 각색한 독특한 세계관, 그리고 뛰어난 액션성 등이 특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