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우 "은혜 갚고자 강서구청장 출마…급여 전액 사회 환원"

정계성 2023. 10. 6. 1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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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서구청장 보궐 선거에 출마한 김태우 국민의힘 후보가 "강서구청장으로 다시 일할 수 있는 기회가 생긴다면 급여를 일절 받지 않겠다"고 밝혔다.

김 후보는 그러면서 "국민께 양심선언을 해 공무상 비밀누설죄가 된 것과 더러운 성폭행으로 (보궐 선거가) 발생한 것을 어떻게 동일 선상에 놓고 비교할 수 있느냐. 정말 파렴치하고 상식에 반한다"며 "민주당은 성 관련 비위로 다시 선거를 치르게 된 비용 960억원에 대해 먼저 반성하고 저에 대해 비판하기 바란다"고 날을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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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네거티브로 제 진정성 폄훼"
"보궐 비용, 민주당은 말할 자격 없어"
김태우 국민의힘 강서구청장 후보가 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열린 세비반납 관련 기자회견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뉴시스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 선거에 출마한 김태우 국민의힘 후보가 "강서구청장으로 다시 일할 수 있는 기회가 생긴다면 급여를 일절 받지 않겠다"고 밝혔다. 급여에 상응하는 액수를 사회에 환원함으로써 봉사의 진정성을 유권자들에게 호소한 것으로 풀이된다.

김 후보는 6일 오후 국회 소통관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해 지방선거 당시 저는 이미 1심에서 공무상 비밀누설 혐의로 집행유예 유죄를 받은 게 널리 알려진 상황임에도 57만 강서구민은 강서구청장으로 선택을 해주신 바 있다. 과반이 넘는 득표로 구청장이 됐고 열심히 봉사하는 마음으로 일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후보는 "특별 사면·복권되고 저는 이런 점에 대해 은혜를 갚고자 (구청장에) 출마한다는 말씀을 여러 차례 언론을 통해 드린 바 있다"며 "저는 은혜를 갚기 위해 왔고, 구청장을 수행하면서 받는 급여는 1원 한 푼 없을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급여 사회 환원 의사를 밝힌 배경과 관련해 김 후보는 "처음부터 봉사하겠다는 마음을 가지고 있었고, 당선된 뒤 (환원을) 생각하고 있었다"며 "(민주당의) 네거티브 등으로 저의 심정과 의지를 폄훼하는 일이 반복되고 있기에 제 진심을 알릴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이어 "저보고 가짜 공익신고자라고 하는데, 문재인 정권 국민귄익위원회로부터 공익신고자가 맞다는 회신을 받았다"며 "양심선언 중 일부를 언론에 공개한 것이 공무상 비밀누설로 유죄를 받은 것으로 안다. 하지만 개인 비리로 형사 처벌을 받은 게 아니기 때문에 양심에 거리낄 게 없고, 당시로 돌아가더라도 똑같이 혹은 더 강하게 공익신고와 양심선언을 언론을 통해 했을 것"이라고 힘줘 말했다.

현재 보궐 선거 판세에 대해서는 "작년 '화곡도 마곡된다'는 슬로건을 걸고 화곡동 일대를 누비면서 다녔다. 왜 화곡도 마곡이 되는지 경위와 방법을 상세히 설명드렸고, 그때 나왔던 반응과 오늘 반응이 거의 흡사하다"며 "저는 반드시 승리한다"고 자신했다.

'보궐선거 비용 40억원을 물어내라'는 민주당의 주장에 대해서는 "박원순·오거돈 전 시장 등 성 추문 관련 사건으로 960억원의 선거 비용이 발생했다"며 "민주당이 거기에 대한 반성이 있었나. 그들은 그런 말을 할 자격이 없다"고 일축했다.

김 후보는 그러면서 "국민께 양심선언을 해 공무상 비밀누설죄가 된 것과 더러운 성폭행으로 (보궐 선거가) 발생한 것을 어떻게 동일 선상에 놓고 비교할 수 있느냐. 정말 파렴치하고 상식에 반한다"며 "민주당은 성 관련 비위로 다시 선거를 치르게 된 비용 960억원에 대해 먼저 반성하고 저에 대해 비판하기 바란다"고 날을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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