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시 타고 달려온 이재명…野, 채상병 특검 패스트트랙 단독 처리

한지혜 2023. 10. 6. 1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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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등 야권 주도로 6일 해병대 채모 상병 순직 사건 수사 외압 의혹에 대한 특별검사법이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으로 지정됐다. 지난달 18일 단식 중 건강 악화로 병원에서 입원 중인 이재명 민주당 대표도 국회로 등원해 투표에 참여했다.

국회는 이날 오후 본회의에서 ‘순직 해병 수사 방해 및 사건 은폐 등의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검사의 임명 등에 관한 법률안에 대한 신속처리안건 지정동의의 건’을 재석 183명 중 찬성 182명, 반대 1명으로 가결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10회 국회(정기회) 제9차 본회의에 참석, 순직 해병 수사 방해 및 사건 은폐 등의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검사의 임명 등에 관한 법률안에 대한 신속처리안건(패스트트랙) 지정동의의 건 투표를 하고 있다. 뉴스1


민주당에서 제기한 채 상병 사망 사건 관련 의혹에 정치적 의도가 있다고 주장하면서 줄곧 반대 입장을 밝혀온 국민의힘은 이날 본회의에 해당 안건 상정에 항의하면서 표결 직전에 모두 본회의장을 퇴장했다.

여당 의원들이 모두 본회의장을 나간 이후 해당 안건은 야당 주도로 처리됐다. 민주당은 특검법을 당론으로 채택한 바 있다.

신속처리안건 지정 요건은 재적의원 298명의 5분의 3인 179명이다. 민주당 의석은 현재 168석으로 이탈표가 발생할 가능성을 고려 이 대표까지 본회의에 참석한 것으로 보인다.

한지혜 기자 han.jeehy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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