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피 투혼' 구본철, 주짓수 '대회 첫 금메달' 쾌거…박정혜도 여자 52㎏급 동메달 [항저우 2022]

김명석 2023. 10. 6. 1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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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onhap photo-4364="">6일 중국 항저우 샤오산 린푸 체육관에서 열린 항저우 아시안게임 주짓수 남자 77kg급 결승 경기에서 한국 구본철이 바레인 압둘라 문파레디에 승리하며 금메달을 차지한 후 환호하고 있다. 연합뉴스</yonhap>

주짓수 국가대표 구본철(26)이 이번 대회 첫 주짓수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경기 도중 상대의 거친 플레이 탓에 코피까지 났지만, 지혈 후 다시 경기를 이어가 어드밴티지 승리를 거뒀다.

구본철은 6일 중국 저장성 항저우 샤오산 린푸 체육관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AG) 주짓수 남자 77㎏급 결승전에서 바레인의 압둘라 문파레디에 어드밴티지 4-1 승리를 거두고 금메달을 차지했다.

이번 대회에서 주짓수 금메달이 나온 건 이번이 처음이다. 전날 남자 69㎏급 주성현, 이날 여자 52㎏급 박정혜가 나란히 동메달을 목에 건 가운데 이번엔 구본철이 시상대 제일 위에 우뚝 섰다.

구본철은 경기 초반부터 상대를 압박하며 경기를 주도했다. 종료 4분 31초를 남기고는 어드밴티지 1점을 얻었다. 어드밴티지는 점수로 연결되진 않더라도 유효한 공격일 경우 심판 판단으로 주는 점수다. 기세가 오른 구본철은 날렵한 그라운드 기술을 앞세워 어드밴티지 2점을 추가해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다.

경기 종료 4분 8초를 남긴 시점엔 상대 거친 플레이 탓에 코피를 흘렸다. 지혈 후 다시 이어간 그는 상대와 힘 싸움을 펼치다 나란히 페널티 1개씩을 주고받았다.

<yonhap photo-4318="">6일 중국 항저우 샤오산 린푸 체육관에서 열린 항저우 아시안게임 주짓수 남자 77kg급 결승 경기에서 한국 구본철이 바레인 압둘라 문파레디와 기술을 겨루고 있다. 연합뉴스</yonhap>

구본철은 계속 경기를 주도하며 상대를 압박했다. 상대에게 어드밴티지 1점을 빼앗겼지만, 종료 1분 37초를 남겨두고 다시 어드밴티지를 얻어냈다. 이후 페널티 1개씩 더 주고받은 구본철은 압둘라의 막판 반격을 모두 무위로 돌려냈다. 결국 구본철은 문파레디와 0-0으로 맞섰지만, 어드밴티지에서 4-1로 앞서 금메달을 차지했다.

주짓수는 지난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대회부터 정식 종목으로 채택됐다. 당시 한국은 금메달 1개와 동메달 1개를 획득했는데, 이번 대회에선 벌써 금메달 1개와 동메달 2개로 역대 최고 성적을 냈다.

7일엔 자카르타·팔렘방 대회 금메달리스트인 성기라가 여자 63㎏급 2연패에 도전한다. 성기라가 또 시상대에 오르면 한국 주짓수는 이번 대회에서만 금메달 2개를 수확한다.

한편 이날 앞서 열린 여자 52㎏급 동메달 결정전에선 박정혜가 대표팀 동료 임언주를 제치고 동메달을 따냈다. 박정혜는 경기 종료 직전 2점을 얻어내며 2-0으로 승리했다.

김명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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