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의 초전도체' 조짐…상한가 속출 [마켓플러스]

신재근 기자 2023. 10. 6. 1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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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TV 신재근 기자]
<기자> 마켓플러스입니다.

오늘 증시에서 투자자들의 눈길을 잡았던 뉴스들 살펴보겠습니다.

첫 번째 키워드, '제2의 초전도체?'.

국내 연구진이 양자컴퓨터 플랫폼을 신규 개발했다는 소식에 관련주가 급등했습니다.

우리로와 엑스게이트가 상한가를 기록했고, 다른 양자컴퓨터 관련주들도 크게 올랐습니다.

정부출연연구소인 기초과학연구원(IBS) 양자나노과학 연구진은 오늘 국제학술지 '사이언스'에 기존 양자컴퓨터와 설계 방식이 다른 양자 플랫폼을 제시했는데요.

양자컴퓨터는 슈퍼컴퓨터가 1만 년 걸려야 해결하는 난수 문제를 200초 만에 풀어낼 수 있어서 우주 현상과 유전 정보 등을 분석하는 데 활용됩니다.

국내 연구진이 개발한 새로운 양자 플랫폼은 얇은 절연체 표면 위에 여러 개의 티타늄 원자들을 구성한 것이 특징인데요. 기초과학연구원 측은 이러한 설계 방식이 세계 최초라고 강조했습니다.

이렇게 하면 양자컴퓨터의 기본 단위인 '큐비트' 크기를 줄일 수 있고, 결국 큐비트 간 정보 교환을 정밀하게 제어할 수 있다는 것이 연구진의 설명입니다.

국내 연구진이 '꿈의 컴퓨터'라 불리는 양자컴퓨터의 새로운 이정표를 제시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아직 양자컴퓨터 설계 방식에 있어 전세계를 주도하는 표준이 없는 만큼 만약 이 설계 방식이 양자컴퓨터 속도를 획기적으로 끌어올릴 수 있다면 주도권을 가져올 수 있는 셈입니다.

다음 두 번째 키워드로 넘어가 보겠습니다. '테슬라, 북미 충전 시장 접수'.

북미에서 판매되는 현대차그룹 전기차도 내년부터 테슬라의 전기차 충전시설인 '슈퍼차저'를 이용할 수 있게 됐죠.

이 소식에 대표적인 전기차 충전시설 관련주인 휴맥스홀딩스가 상한가를 기록했습니다.

포드와 제너럴모터스(GM)에 이어 현대차그룹도 북미서 테슬라의 충전방식을 채택한 겁니다.

이 말은 테슬라의 전기차 충전 방식이 북미 표준이 됐다는 걸 의미하는데요.

북미 시장은 전 세계에서 가장 큰 전기차 시장이 될 것으로 다수 분석기관은 예상하고 있습니다.

휴맥스홀딩스는 테슬라의 전기차 충전시설 납품권을 갖고 있는 휴맥스 지분 35%가량을 갖고 있습니다.

향후 테슬라의 충전 방식이 북미를 넘어 전 세계 표준으로 자리잡을 경우 휴맥스의 수혜 기대감은 더욱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세 번째 키워드 보시죠. '2차전지보다 반도체'.

오늘 주식시장에선 반도체 관련주들이 대체로 많이 올랐는데요.

두산테스나가 10% 넘게 올랐고 넥스트칩, 선익시스템, 가온칩스 등도 강세를 보였습니다.

반도체 종목 주가가 오른 건 고객사의 반도체 주문이 들어오기 시작하는 등 업황이 실제 개선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북미 데이터센터 고객사들은 1년 만에 메모리 반도체 주문을 다시 시작한 것으로 파악됩니다.

이에 멈출 줄 모르고 하락했던 DRAM과 NAND 가격이 올 4분기 동시 반등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고객사의 반도체 재고조정이 끝났다고 본다"며 "반도체 관련주 매수를 시작할 시점"이라고 말했습니다.

여기에 두산테스나는 3분기 호실적이 예상됩니다. 주가 상승폭이 가장 두드러졌던 이유입니다.

현대차증권은 이날 보고서를 내고 두산테스나의 3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모두 두 자릿수 넘는 상승률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스마트폰 카메라 화질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면서 공장 가동률이 높아지고 있다는 분석에서입니다.

여기에 삼성전자가 최신 모바일칩 '엑시노스 2400'을 공개한 점도 실적을 끌어올릴 호재란 평가입니다.

지금까지 마켓플러스였습니다.


신재근 기자 jkluv@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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