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거래 사라진 업무용 빌딩 시장, 예년 수준 회복 ‘아직’

원나래 2023. 10. 6. 1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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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업무용 건물의 8월 거래액이 전달보다 13% 넘게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6일 알스퀘어가 국토교통부의 8월 서울 업무·상업용 건물 실거래가를 분석한 결과, 업무용 건물 거래건수는 7건으로 전월(6건)보다 1건 늘었다.

8월 중 가장 거래액이 컸던 업무용 건물 거래는 영등포구 양평동5가 업무시설로, 2039억원에 매매됐다.

서울 업무·상업용 빌딩 거래액이 3개월째 1조원대를 기록했고, 8월 업무·상업용 건물 거래건수는 전달보다 소폭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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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업무용 거래액 전월 대비 13.2% 감소
“3개월째 1조원대 기록했으나, 금리인상 등 부담 요인 여전”
8월 서울 업무용 건물 거래건수는 7건으로 전월(6건)보다 1건 늘었다. 반면 거래금액은 3108억원으로 13.2% 감소했다.ⓒ뉴시스

서울 업무용 건물의 8월 거래액이 전달보다 13% 넘게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대형 거래 보단 중소형 위주 매매거래가 이뤄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6일 알스퀘어가 국토교통부의 8월 서울 업무·상업용 건물 실거래가를 분석한 결과, 업무용 건물 거래건수는 7건으로 전월(6건)보다 1건 늘었다. 반면 거래금액은 3108억원으로 13.2% 감소했다.

서울 지역 업무용 빌딩 매매건수는 올해 1월과 2월 각각 1건과 2건으로 최악의 부진을 겪었다. 3월 들어 6건으로 회복했고 8월까지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지만 지난해 수준의 거래건수를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 지난해 7월과 8월은 각각 11건과 8건이 거래된 바 있다.

거래액도 마찬가지다. 지난 7월 업무용 건물 거래액은 3579억원으로 전월보다 513.1% 급증했고 8월에도 3100억원대를 기록했다. 하지만 지난해 7, 8월과 비교하면 각각 74.0%, 53.5% 감소한 수치로, 전년 수준에 미치지 못했다.

8월 중 가장 거래액이 컸던 업무용 건물 거래는 영등포구 양평동5가 업무시설로, 2039억원에 매매됐다. 강남구 신사동(410억원), 논현동(350억원), 구로구 구로동(131억원), 중랑구 망우동(104억원) 등이 뒤를 이었다.

8월 서울 상업용 건물 거래는 143건으로 전월보다 12.6% 증가했다. 상업용 건물은 상가(근린생활시설)와 숙박·판매시설 등이 포함됐다. 서울 상업용 건물 매매건수는 지난 6월 이후 2개월째 늘고 있다.

다만 8월 상업용 건물 거래금액은 7448억원으로 전월보다 3.0% 줄어 2개월째 감소세가 이어졌다.

전체 상업용 건물 거래 중 500억원 이상은 1건, 100억원 이상~500억원 미만은 18건을 기록해 100억원 이상 거래 비중은 13.3%에 그쳤다. 50억원 이상~100억원 미만 거래도 27건(18.9%)에 불과했다.

전문가들은 예년 수준으로 회복하기엔 대내외 환경이 아직 열악하다고 판단했다. 서울 업무·상업용 빌딩 거래액이 3개월째 1조원대를 기록했고, 8월 업무·상업용 건물 거래건수는 전달보다 소폭 늘었다. 그러나 거래액은 한 달 만에 감소했다.

류강민 알스퀘어 리서치센터장은 “국내 시장에 영향을 미치는 미국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이 있고, 기업 경영과 소비 환경이 좋지 않아 업무·상업용 건물 수요가 살아나는데 부담 요인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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