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7년 만에 '양궁 3관왕' 나올까…'벌써 金 2개' 임시현, 개인전 결승만 남았다 [항저우 2022]
김명석 2023. 10. 6. 17:01
혼성 이어 여자 단체전 2관왕
7일 안산과 개인전 결승 격돌
3관왕 오르면 무려 '37년 만'
‘막내 에이스’ 임시현(20·한국체대)이 대한민국 양궁 새 역사에 도전한다. 지난 1986년 서울 대회를 끝으로 누구도 이루지 못했던 ‘3관왕’에 당당히 도전장을 내밀었다. 벌써 목에 건 금메달만 2개, 마지막 남은 도전은 7일 열리는 개인전 결승 무대다.
임시현은 6일 중국 항저우의 푸양 인후 스포츠센터 양궁장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양궁 여자 단체전 결승 중국전을 승리로 이끈 뒤 안산(광주여대) 최미선(광주은행)과 함께 팀을 꾸려 시상대 제일 위에 섰다.
세 명의 선수들 가운데 가장 마지막 화살을 책임진 임시현은 총 8개의 화살 가운데 무려 6개를 10점을 쏘며 막내 에이스다운 존재감을 보여줬다. 특히 네 세트 모두 한국의 마지막 6번째 화살을 10점 과녁에 꽂으며 5-3(58-58, 55-53, 55-56, 57-54) 승리와 단체전 금메달에 앞장섰다. 여자양궁의 아시안게임 단체전 금메달 무려 7회 연속이다.
임시현은 특히 이틀 전 열린 혼성 단체전에서 이우석(코오롱)과 함께 금메달을 차지한 데 이어 이번 대회에서만 두 번째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처음 나선 아시안게임 무대에서 2관왕을 차지하는 값진 기록을 남겼다.
그런데 아직 끝이 아니다. 임시현은 7일 오전 11시 50분에 예정된 안산과의 개인전 결승전 무대도 앞두고 있다. 단체전에서 한 팀을 꾸려 금메달을 합작한 안산과 ‘행복한 집안싸움’을 벌이게 됐다. 여자 양궁은 개인전에서만 금메달·은메달을 확보한 채 주인을 가릴 일만 남았다.
만약 임시현이 혼성과 여자 단체전에 이어 개인전마저 정상에 오르면 1986년 서울 대회 이후 누구도 이루지 못했던 아시안게임 양궁 3관왕이라는 대업을 달성하게 된다. 무려 37년 만의 대기록이다.
1986년 서울 대회 땐 거리별로 종목이 나뉘어 양궁에만 무려 12개나 걸려 있었다. 당시 양창훈 감독이 4관왕에 올랐고, 여자부에선 김진호와 박정아가 나란히 3관왕을 차지했다. 이후엔 세 차례나 금메달을 목에 건 선수가 나오지 않았는데, 임시현이 그 대기록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무엇보다 혼성 금메달에 개인전 결승 진출, 그리고 여자 단체전에서 가장 많은 점수(78점)를 책임지는 등 이번 대회에서 워낙 기세가 가파르다. 개인전 4강전 슛오프에선 과감한 슈팅으로 10점 과녁을 적중시키는 등 집중력도 높아 그 기세를 개인전 금메달까지 잇겠다는 각오다.
물론 상대인 안산도 워낙 만만치 않다. 안산은 이미 지난 2020 도쿄 올림픽에서 사상 첫 올림픽 3관왕의 대업을 달성한 바 있다. 여자 단체전에선 네 세트 모두 가장 먼저 화살을 쏴 다소 흔들리긴 했지만 앞서 개인전 8강과 준결승 모두 단 1경기도 내주지 않고 7-3으로 승리하는 등 높은 집중력을 보여주고 있다.
만약 안산이 금메달을 차지하면 임시현과 함께 동반 2관왕에 오르게 된다. 안산은 지난 도쿄 올림픽 3관왕에 이어 아시안게임 2관왕이라는 금자탑을 쌓을 수 있다. 어느 선수가 금메달을 차지해도 여자양궁은 값진 기록들을 남기게 된다. 명실상부한 세계 최강이기에 가능한 일들이다.
김명석 기자
7일 안산과 개인전 결승 격돌
3관왕 오르면 무려 '37년 만'
‘막내 에이스’ 임시현(20·한국체대)이 대한민국 양궁 새 역사에 도전한다. 지난 1986년 서울 대회를 끝으로 누구도 이루지 못했던 ‘3관왕’에 당당히 도전장을 내밀었다. 벌써 목에 건 금메달만 2개, 마지막 남은 도전은 7일 열리는 개인전 결승 무대다.
임시현은 6일 중국 항저우의 푸양 인후 스포츠센터 양궁장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양궁 여자 단체전 결승 중국전을 승리로 이끈 뒤 안산(광주여대) 최미선(광주은행)과 함께 팀을 꾸려 시상대 제일 위에 섰다.
세 명의 선수들 가운데 가장 마지막 화살을 책임진 임시현은 총 8개의 화살 가운데 무려 6개를 10점을 쏘며 막내 에이스다운 존재감을 보여줬다. 특히 네 세트 모두 한국의 마지막 6번째 화살을 10점 과녁에 꽂으며 5-3(58-58, 55-53, 55-56, 57-54) 승리와 단체전 금메달에 앞장섰다. 여자양궁의 아시안게임 단체전 금메달 무려 7회 연속이다.
임시현은 특히 이틀 전 열린 혼성 단체전에서 이우석(코오롱)과 함께 금메달을 차지한 데 이어 이번 대회에서만 두 번째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처음 나선 아시안게임 무대에서 2관왕을 차지하는 값진 기록을 남겼다.
그런데 아직 끝이 아니다. 임시현은 7일 오전 11시 50분에 예정된 안산과의 개인전 결승전 무대도 앞두고 있다. 단체전에서 한 팀을 꾸려 금메달을 합작한 안산과 ‘행복한 집안싸움’을 벌이게 됐다. 여자 양궁은 개인전에서만 금메달·은메달을 확보한 채 주인을 가릴 일만 남았다.
만약 임시현이 혼성과 여자 단체전에 이어 개인전마저 정상에 오르면 1986년 서울 대회 이후 누구도 이루지 못했던 아시안게임 양궁 3관왕이라는 대업을 달성하게 된다. 무려 37년 만의 대기록이다.
1986년 서울 대회 땐 거리별로 종목이 나뉘어 양궁에만 무려 12개나 걸려 있었다. 당시 양창훈 감독이 4관왕에 올랐고, 여자부에선 김진호와 박정아가 나란히 3관왕을 차지했다. 이후엔 세 차례나 금메달을 목에 건 선수가 나오지 않았는데, 임시현이 그 대기록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무엇보다 혼성 금메달에 개인전 결승 진출, 그리고 여자 단체전에서 가장 많은 점수(78점)를 책임지는 등 이번 대회에서 워낙 기세가 가파르다. 개인전 4강전 슛오프에선 과감한 슈팅으로 10점 과녁을 적중시키는 등 집중력도 높아 그 기세를 개인전 금메달까지 잇겠다는 각오다.
물론 상대인 안산도 워낙 만만치 않다. 안산은 이미 지난 2020 도쿄 올림픽에서 사상 첫 올림픽 3관왕의 대업을 달성한 바 있다. 여자 단체전에선 네 세트 모두 가장 먼저 화살을 쏴 다소 흔들리긴 했지만 앞서 개인전 8강과 준결승 모두 단 1경기도 내주지 않고 7-3으로 승리하는 등 높은 집중력을 보여주고 있다.
만약 안산이 금메달을 차지하면 임시현과 함께 동반 2관왕에 오르게 된다. 안산은 지난 도쿄 올림픽 3관왕에 이어 아시안게임 2관왕이라는 금자탑을 쌓을 수 있다. 어느 선수가 금메달을 차지해도 여자양궁은 값진 기록들을 남기게 된다. 명실상부한 세계 최강이기에 가능한 일들이다.
김명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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