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교보손글씨대회 으뜸상 우선아씨…내년 '우선아 폰트' 배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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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회 교보손글씨대회'에서 우선아(37)씨가 일반부문 으뜸상 수상자로 선정됐다고 6일 교보문고가 밝혔다.
6일 진행한 시상식에서 안병현 교보문고 대표이사는 "응모자분들에게 왜 이 문장을 선정하였는지 이유를 물었을 때 가장 많이 언급된 단어가 '깨달음', '위로', '희망'이었다"며 "책에 담겨 있는 깨달음과 위로, 희망의 메시지를 손글씨에 담아 함께 나눌 수 있다는 것이 본 대회가 지니는 진정한 가치"라고 대회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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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회 교보손글씨대회’에서 우선아(37)씨가 일반부문 으뜸상 수상자로 선정됐다고 6일 교보문고가 밝혔다. 해당 대회는 손글쓰기문화확산위원회가 주관하고 교보문고와 대산문화재단, 교보생명이 공동 주최한다. "멋스러운 아버지의 필체 덕분에 손글씨에 매력을 느끼게 됐다"고 밝힌 우선아씨는 김혜진 작가의 '어쩌면 괜찮은 사람'을 필기구 ‘제브라 사라사R 0.4’를 사용해 썼다. 심사위원 유지원 타이포그래퍼는 “오른쪽 끝이 경쾌하게 들린 모습에서 글씨를 쓰는 기쁨이 느껴진다”며 “글줄들의 리듬감이 지면 속에서 조화를 이루면서 작은 방울이 모여 커다란 방울을 만든 듯한 인상을 준다”고 심사평을 전했다. 우선아씨의 손글씨는 내년 4월 중 ‘교보 손글씨 2023 우선아’ 폰트로 제작되어 무료 배포될 예정이다.
이번 대회에는 3세 어린이부터 93세 어르신까지 총 1만4783명이 응모해 전년보다 90%가량 증가세를 보였다. 그중 심미성과 독창성, 가독성 등 총 세 가지 평가기준을 적용해 으뜸상 10점, 버금상 20점을 선정했다.
으뜸상을 수상한 청소년 부문의 김수아 학생(17세, '끝까지 남겨두는 그 마음(나태주)'인용)은 “글씨를 쓰는 것만으로 큰 위로가 된다. 그리고 나의 글씨체를 보고 ‘예쁘다’고 칭찬해주시는 분들의 말을 들을 때마다 기분이 좋고 뿌듯하며 감사하다”고 수상소감을 전했다. 일반부문 으뜸상 수상자 유선옥 씨(51세, '시가 내게로 왔다(김용택)' 인용)는 “한 획 한 획 한 글자씩 글씨를 써 내려가며 모든 잡념을 버리고 집중하면서 몰입할 수 있는 시간이었다”고 소회를 밝혔다.
으뜸상 10명에게는 상장과 함께 교보문고 상품권 50만원과 모나미 문구를 부상품으로 전달한다. 버금상 20명에게는 상장과 상품권 20만원과 모나미 문구를 부상품으로 각각 지급한다. 단체상 5곳에는 상장과 함께 현금 20만원을 지급하며 참여단체명을 캘리그라피로 디자인한 손글씨 명패를 부상품으로 전달한다. 또 심사위원들이 의미있고 가치있다고 생각하는 작품에 시상하는 심사위원상은 총 7명(아동 1명, 청소년 1명, 일반 5명)의 수상자를 선정, 상장과 교보문고 상품권 10만원을 지급한다.
6일 진행한 시상식에서 안병현 교보문고 대표이사는 “응모자분들에게 왜 이 문장을 선정하였는지 이유를 물었을 때 가장 많이 언급된 단어가 ‘깨달음’, ‘위로’, ‘희망’이었다”며 “책에 담겨 있는 깨달음과 위로, 희망의 메시지를 손글씨에 담아 함께 나눌 수 있다는 것이 본 대회가 지니는 진정한 가치”라고 대회 소감을 전했다.
수상작은 오는 31일까지 인터넷교보문고와 교보문고 광화문점에 위치한 카우리테이블에서 전시한다. 아울러 수상작 30점과 함께 올해 대회에 참여한 전체 응모작, 역대 수상작, 유명인의 손글씨 등도 함께 선보인다.
교보손글씨대회는 손글쓰기의 사회문화적 가치를 재조명하고 다양한 손글쓰기 활동을 장려하기 위해 만들어진 ‘손글쓰기문화확산캠페인’의 일환으로 2015년부터 진행되고 있다. 신달자 시인(위원장)을 비롯해, 서예가 강병인, 유지원 타이포그래퍼, 가수 김종진 등 다양한 위원들이 활동하며 손글쓰기의 효용을 전파하고 있다.
서믿음 기자 fait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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