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게임]韓야구, 대만에 설욕 기회…中 대파 '결승행'(종합)

박병희 2023. 10. 6. 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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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야구 대표팀이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조별리그에서 영봉패 수모를 안긴 대만에 설욕할 기회를 얻었다.

야구 대표팀은 6일 중국 저장성 사오싱 야구·소프트볼 스포츠센터 1구장에서 열린 야구 슈퍼라운드 중국과의 두 번째 경기에서 8-1로 이겼다.

한국은 일본, 대만, 중국과 경쟁한 슈퍼 라운드에서 최종 2승1패(조별리그 대만전 패배 포함)를 기록해 금메달 결정전 진출을 확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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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에 8-1 대승…7일 대만과 금메달 결정전
선발 원태인 6이닝 6탈삼진 무실점 '위력투'
타선 선발 전원안타 폭발…김주원·강백호 홈런

한국 야구 대표팀이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조별리그에서 영봉패 수모를 안긴 대만에 설욕할 기회를 얻었다.

야구 대표팀은 6일 중국 저장성 사오싱 야구·소프트볼 스포츠센터 1구장에서 열린 야구 슈퍼라운드 중국과의 두 번째 경기에서 8-1로 이겼다.

한국은 일본, 대만, 중국과 경쟁한 슈퍼 라운드에서 최종 2승1패(조별리그 대만전 패배 포함)를 기록해 금메달 결정전 진출을 확정했다. 1승2패를 기록한 중국과 이미 2패를 기록한 상황에서 대만과의 마지막 경기를 앞두고 있는 일본이 동메달 결정전으로 향한다.

한국과 대만의 금메달 결정전은 7일 오후 7시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한국 야구 대표팀의 원태인이 6일 중국 저장성 항저우 인근 사오싱 야구·소프트볼 스포츠센터 제1구장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야구 슈퍼라운드 중국과의 두 번째 경기에서 힘차게 공을 던지고 있다. [사진 제공= 연합뉴스]

선발 원태인이 지난 1일 조별리그 홍콩과의 첫 경기에 이어 또 다시 좋은 투구를 보여줬다. 원태인은 6이닝 3피안타 무사사구 6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그는 홍콩과의 조별리그 첫 경기에서도 4이닝 1피안타 8탈삼진 무실점으로 잘 던졌다.

타선은 선발 전원 안타를 기록하며 폭발했다. 부진을 면치 못했던 강백호가 6번 타자로 선발 출전해 1홈런 포함 4타수 3안타 1타점 1볼넷으로 활약했다. 2번 타자로 출전한 최지훈도 5타수 3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2회초 기선을 제압하는 2점 홈런을 터뜨린 7번 김주원이 4타수 2안타 2타점 1볼넷, 4번 노시환이 3타수 2안타 1타점 1볼넷을 기록했다.

타선이 초반부터 모처럼 화끈한 공격력을 과시했다. 2회초 선두타자 강백호가 안타를 치고 출루하자 김주원이 오른쪽 담장을 넘어가는 큼지막한 2점 홈런을 터뜨렸다.

한국 야구 대표팀의 김주원이 6일 중국 저장성 항저우 인근 사오싱 야구·소프트볼 스포츠센터 제1구장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야구 슈퍼라운드 중국과의 두 번째 경기에서 2회말 기선을 제압하는 2점 홈런을 터뜨리고 있다. [사진 제공= 연합뉴스]

이어 8번 김형준도 좌익수 앞 안타를 터뜨려 연속 3안타가 이어졌다. 김형준은 이어진 보내기 번트와 내야안타 때 3루로 진루했고 최지훈의 외야 뜬공 때 홈을 밟았다.

한국은 3회에 1점, 4회에 2점을 추가했다. 3회에는 강백호가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오른쪽 담장을 넘겼다. 4회에는 3번 윤동희가 1사 1, 2루에서 적시 2루타를 터뜨렸다. 중국 중견수가 타구를 잡기 위해 몸을 날렸으나 타구가 글러브를 맞고 튀면서 2루타로 연결됐다. 계속된 1사 2, 3루에서 4번 노시환이 중견수 뜬공으로 3루 주자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한국은 5회 무사 2, 3루와 6회 1사 1, 2루 기회를 놓쳤으나 8회 공격에서 2점을 추가했다. 최지훈의 내야안타와 상대 실책으로 만든 2사 1, 2루에서 5번 문보경이 좌중간을 가르는 2타점 2루타를 터뜨렸다.

원태인에 이어 7~9회는 정우영, 장현석, 고우석이 1이닝씩 이어 던졌다. 정우영이 7회를 1피안타 무실점으로 틀어막은 뒤 장현석이 8회 1실점 했으나 이미 승부가 기운 뒤였다. 고우석이 탈삼진 하나 포함 삼자범퇴로 9회를 마무리했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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