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메달 서승재-채유정 "더 성장하고 반성해 정상에 오르도록" [항저우 2022]
이형석 2023. 10. 6. 16:03
배드민턴 혼합 복식 세계 4위 서승재(26·삼성생명)-채유정(28·인천국제공항) 조가 세계 1위 중국조를 맞아 대등한 경기를 펼쳤으나 결승 진출에는 실패했다.
서승재-채유정 조는 6일 중국 저장성 항저우 빈장체육관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AG) 혼합 복식 준결승에서 정쓰웨이-황야충 조에 게임 스코어 2-1(21-13. 15-21, 16-21)로 패했다. 이로써 동메달이 확정됐다.
서승재-채유정 조는 지난달까지 정쓰웨이-황야충 조와 상대 전적에서 2승 9패로 열세였다. 하지만 최근 두 차례 맞대결은 모두 이겼다. 특히 세계개인선수권 대회 결승에서 정쓰웨이-황야충을 꺾고 금의환향했다. 2003년 대회에서 김동문-라경민 이후 20년 만에 나온 한국 배드민턴의 혼합 복식 우승이다.
서승재-채유정, 정쓰웨이-황야충 조는 최근 5차례 대결에서 3세트 접전을 펼쳤는데 이날 역시 마찬가지였다.
1세트는 서승재-채유정 조가 21-13으로 18분 만에 손쉽게 따냈다. 2세트 역시 초반 분위기를 주도했지만, 역전을 허용한 끝에 15-21로 졌다.
3세트는 주고받는 접전이 펼쳐졌다. 서승재-채유정 조는 1-2에서 연속 4득점해 5-2로 역전, 분위기를 바꿨다. 그러나 이내 5-6 역전을 허용했고, 추격했다. 10-13에서 드디어 13-13 균형을 맞췄고 이후 1~2점 차 접전이 펼쳐졌다. 그러나 서승재-채유정 조는 격차를 좁히지 못하고 결승 문턱 앞에서 주저앉았다. 채유정은 "서로를 잘 분석하고 있다. 1세트는 기세로 몰아붙였는데 후반에는 상대가 패턴을 바꿔 나오더라. 거기에서 우리가 좀 더 과감하게 맞서야 했는데 멈칫하면서 무너졌다"고 안타까워했다.
남자 복식과 혼합 복식 모두 세계 4위의 서승재는 "금메달이 목표였다. 남자 복식도, 혼합 복식도 파트너가 열심히 해줘 여기까지 온 거 같다"며 "아쉬운 마음을 안고 돌아가 더 노력해서 올림픽과 다른 대회에서 성장할 수 있게 하겠다"고 말했다. 강민혁과 짝을 이룬 남자 복식은 16강에서 탈락했다.
채유정은 "금메달을 목표로 준비했지만 동메달도 감사하다. 결과에 자책하고 반성해 다시 정상에 올라갈 수 있도록 더 단단해져야겠다"라고 말했다.
항저우(중국)=이형석 기자
서승재-채유정 조는 6일 중국 저장성 항저우 빈장체육관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AG) 혼합 복식 준결승에서 정쓰웨이-황야충 조에 게임 스코어 2-1(21-13. 15-21, 16-21)로 패했다. 이로써 동메달이 확정됐다.
서승재-채유정 조는 지난달까지 정쓰웨이-황야충 조와 상대 전적에서 2승 9패로 열세였다. 하지만 최근 두 차례 맞대결은 모두 이겼다. 특히 세계개인선수권 대회 결승에서 정쓰웨이-황야충을 꺾고 금의환향했다. 2003년 대회에서 김동문-라경민 이후 20년 만에 나온 한국 배드민턴의 혼합 복식 우승이다.
서승재-채유정, 정쓰웨이-황야충 조는 최근 5차례 대결에서 3세트 접전을 펼쳤는데 이날 역시 마찬가지였다.
1세트는 서승재-채유정 조가 21-13으로 18분 만에 손쉽게 따냈다. 2세트 역시 초반 분위기를 주도했지만, 역전을 허용한 끝에 15-21로 졌다.
3세트는 주고받는 접전이 펼쳐졌다. 서승재-채유정 조는 1-2에서 연속 4득점해 5-2로 역전, 분위기를 바꿨다. 그러나 이내 5-6 역전을 허용했고, 추격했다. 10-13에서 드디어 13-13 균형을 맞췄고 이후 1~2점 차 접전이 펼쳐졌다. 그러나 서승재-채유정 조는 격차를 좁히지 못하고 결승 문턱 앞에서 주저앉았다. 채유정은 "서로를 잘 분석하고 있다. 1세트는 기세로 몰아붙였는데 후반에는 상대가 패턴을 바꿔 나오더라. 거기에서 우리가 좀 더 과감하게 맞서야 했는데 멈칫하면서 무너졌다"고 안타까워했다.
남자 복식과 혼합 복식 모두 세계 4위의 서승재는 "금메달이 목표였다. 남자 복식도, 혼합 복식도 파트너가 열심히 해줘 여기까지 온 거 같다"며 "아쉬운 마음을 안고 돌아가 더 노력해서 올림픽과 다른 대회에서 성장할 수 있게 하겠다"고 말했다. 강민혁과 짝을 이룬 남자 복식은 16강에서 탈락했다.
채유정은 "금메달을 목표로 준비했지만 동메달도 감사하다. 결과에 자책하고 반성해 다시 정상에 올라갈 수 있도록 더 단단해져야겠다"라고 말했다.
항저우(중국)=이형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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