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살 시공 직접 확인” 후분양 단지 인기 높아져
공정률이 60~80% 이상 시점에 분양
고덕 호반써밋3 경쟁률 82.3 대 1
아파트 부실시공이 사회적 이슈로 떠오르면서 아파트를 미리 확인하고 분양받을 수 있는 ‘후분양 아파트’ 단지가 주목받고 있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 2017년부터 2022년 상반기까지 하자심사 분쟁조정위원회에 접수된 ‘공동주택 하자 조정’ 신청 건수는 총 2만4128건으로 집계됐다. 이 중 2021년은 7686건을 기록해 2018년(3818건)보다 2배 이상 급증했다. 최근 한국토지주택공사(LH)의 부실시공 논란으로 수요자들의 불안이 커지면서 이들의 관심이 후분양 아파트로 쏠리는 것으로 풀이된다.
후분양은 예비 수요자가 공정률이 60~80% 이상 진행된 시점에 아파트를 확인하고 분양받을 수 있는 제도다. 골조가 세워진 이후에 분양이 진행되는 만큼 건설 원자재 가격 등으로 인한 자재 변경 우려가 적다. 부실시공이나 하자 등의 문제가 생길 확률이 선분양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다는 특징도 있다. 수분양자 입장에서도 녹지 면적이나 조망권을 눈으로 직접 확인하고 분양받을 수 있다.
최근 공급된 후분양 아파트도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지난 7월 경기도 평택시에서 분양한 ‘호반써밋 고덕신도시 3차’는 평균 82.33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특별공급을 제외한 170가구 모집에 1만3996명이 청약통장을 사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9월 부산 남구에 공급된 ‘더 비치 푸르지오 써밋’도 평균 22.25 대 1로 청약을 마쳤다.
올 상반기인 지난 6월 서울 강동구에서 분양한 ‘둔촌 현대수린나’는 평균 36.94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외에도 5월 경기 용인시에 공급된 ‘e편한세상 용인역 플랫폼시티’(4.39 대 1), 4월 경기 남양주시에서 분양한 ‘해링턴 플레이스 다산파크’(4.24 대 1) 등도 양호한 경쟁률을 기록했다.
DL이앤씨는 경기도 화성시 동탄신도시에서 민간참여 공공분양 단지인 ‘동탄레이크파크 자연&e편한세상’을 후분양으로 선보인다. 아파트 전용 74~115㎡ 총 1227가구 규모다. 이 중 전용면적 74·84㎡ 907가구는 공공분양으로, 전용 95·115㎡ 320가구는 민간분양으로 공급된다. 입주는 2024년 6월 예정이다.
부영주택은 경남 창원시 진해구 일원에 조성하는 ‘부산신항 마린애시앙’을 분양 중이다. 아파트 전용 59~84㎡ 총 484가구와 부대복리시설 등으로 구성됐다. 준공 후 공급되는 아파트로 즉시 입주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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