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야구, 8-1 중국 완파…내일 금메달 놓고 대만에 설욕전
한국 야구가 중국을 완파하고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결승에 올라 대만과 금메달을 놓고 재대결하게 됐다.
한국은 6일 중국 저장성 사오싱 야구-소프트볼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아시안게임 야구 수퍼라운드 중국전에서 8-1로 완승했다. 전날(5일) 일본을 꺾은 한국은 수퍼라운드를 2승 1패(조별리그 대만전 1패 포함)로 마쳐 이날 오후 열리는 대만-일본전 결과와 관계없이 결승 진출을 확정했다. 대만은 전날 중국전 승리로 일찌감치 결승에 선착했다.
한국은 2010년 광저우, 2014년 인천,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대회에서 3회 연속 우승했다. 이번 대회에서 4연패에 도전한다. 한국과 대만이 맞붙는 결승전은 한국시간으로 7일 오후 7시 열린다.
한국은 타선이 초반부터 터져 수월하게 리드를 잡았다. 2회 초 선두 타자 강백호가 우전 안타로 출루한 뒤 김주원이 우월 선제 2점 홈런을 날려 기선을 제압했다. 김주원의 이번 대회 두 번째 홈런이다. 김형준의 좌전 안타와 김혜성의 내야안타로 만든 1사 1·3루에서는 최지훈이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한 점을 더 뽑았다.
한국은 3회와 4회에도 중심타선이 골고루 타점을 올리며 추가 득점했다. 강백호가 3회 우월 솔로포를 쏘아 올려 홈런 갈증을 풀었고, 4회엔 김성윤과 최지훈의 안타로 만든 1사 1·2루에서 윤동희의 적시 2루타와 노시환의 희생플라이가 이어졌다.
한국은 6-0으로 앞선 8회 2사 1·2루에서 문보경이 우익수 왼쪽으로 2타점 적시 2루타를 터트려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한국 타선은 이날 선발 타자 전원 안타를 기록했다. 한국 선발 원태인은 6이닝 3피안타 6탈삼진 무실점으로 잘 던져 지난 3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중국전에서 조기 강판한 아쉬움을 씻었다.
반면 중국은 8회 말 한국의 유일한 고교생 투수 장현석(마산용마고)을 상대로 1점을 만회하는 데 그쳤다. 조별리그에서 일본을 1-0으로 꺾어 파란을 일으켰지만, 대만과 한국에 2연패 해 다시 일본과 동메달 결정전을 치르게 됐다.
항저우=배영은 기자 bae.younge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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