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가 멈춘 코로나19 3년, 교회는 멈추지 않았다

박용미 2023. 10. 6. 1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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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망교회(김경진 목사)가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사역을 정리한 책 '코로나19 대응 백서'를 펴냈다.

김 목사는 "대형교회인 소망교회는 이미 여러 인프라가 갖춰져 있어 코로나 대응이 쉬웠을 거라는 오해가 있는데 사실 유튜브 방송을 2019년에 처음 시작했을 정도로 사전에 갖춰진 것이 없었고 성도들도 처음 접하는 온라인 예배에 혼란스러워했다"며 "그러나 온라인 예배도 예배의 확장이라고 보고 이를 통해 하나님을 더 깊게 만날 수 있도록 노력했으며 앞으로도 연구가 필요한 부분"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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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망교회 ‘코로나19 대응 백서’ 발간
김경진 목사 “한국교회 코로나 사역
오래 기억되고 활용되길”
김경진 소망교회 목사가 6일 서울 강남구 한 식당에서 '코로나19 대응 백서' 발간의 의미를 설명하고 있다. 소망교회 제공

소망교회(김경진 목사)가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사역을 정리한 책 ‘코로나19 대응 백서’를 펴냈다. 김경진 목사는 6일 서울 강남구 한 식당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어려웠던 코로나 기간에도 우리 교회를 비롯해 한국교회가 다양한 사역을 해왔다. 이를 자료로 남겨 오랫동안 기억하고 또 위기상황이 닥쳤을 때 누구나 참고할 수 있도록 백서를 만들게 됐다”고 설명했다.

소망교회는 2020년 2월 정부가 코로나 전염단계를 ‘심각 수준’으로 격상한 직후 선제적으로 교회 문을 닫고 모든 예배를 온라인으로 전환했다. 처음 중국에서 전염병이 발병했을 때 미리 대응 매뉴얼을 마련해 둔 덕분이었다. 이후 예배 교육 교제 선교 등 모든 영역에서 비대면으로 할 수 있는 다양한 사역을 이어갔다.

비대면으로 녹화한 버츄얼 찬양대, 가정에서 활용할 수 있는 다음세대 교육 교재, 온라인으로 진행한 구역예배, 보이는 라디오를 통한 성도의 교제와 메타버스를 활용한 선교까지 책에는 여러 사역의 모습과 다른 교회를 위한 제언이 소개됐다. 코로나 기간 제작한 유튜브 영상도 3383개에 달한다.

김경진 소망교회 목사가 6일 서울 강남구 한 식당에서 '코로나19 대응 백서' 발간의 의미를 설명하고 있다. 소망교회 제공

김 목사는 “대형교회인 소망교회는 이미 여러 인프라가 갖춰져 있어 코로나 대응이 쉬웠을 거라는 오해가 있는데 사실 유튜브 방송을 2019년에 처음 시작했을 정도로 사전에 갖춰진 것이 없었고 성도들도 처음 접하는 온라인 예배에 혼란스러워했다”며 “그러나 온라인 예배도 예배의 확장이라고 보고 이를 통해 하나님을 더 깊게 만날 수 있도록 노력했으며 앞으로도 연구가 필요한 부분”이라고 덧붙였다.

소망교회는 대사회적 섬김에도 앞장섰다. 경기도 광주 소망수양관을 종교시설 최초 ‘코로나 생활치료센터’로 내놓아 1년 5개월 동안 4151명이 치료를 받았다. 지역에 4256개의 사랑나눔박스를 전달했고 코로나 환자들이나 전쟁 중인 우크라이나 지원, 수재민 구호 등에 16억9000여만원을 헌금했다. 향후 작은 교회들의 코로나 극복 백서 발간도 후원할 예정이다.

김 목사는 “코로나로 인해 많은 교회가 인간의 교만과 자연 훼손을 반성하게 됐고 새로운 도전을 하게 됐다. 이 백서가 코로나를 구름판으로 삼아 새로운 미래를 만들어가는 역할을 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백서는 학교 도서관 공공기관 등에 기증됐으며 일반 서점에서도 구입할 수 있다.

박용미 기자 me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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