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양궁, 중국 꺾고 아시안게임 단체전 7연패 '위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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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여자 양궁이 아시안게임 단체전 7연패 위업을 달성했다.
임시현, 안산, 최미선이 나선 한국은 6일 중국 항저우의 푸양 인후 스포츠센터 양궁장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양궁 리커브 여자 단체전 결승에서 리자만, 하이리간, 안치쉬안이 나선 중국을 세트 스코어 5-3(58-58 55-53 55-56 57-54)으로 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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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현 기자]
▲ 금빛 피날레 6일 중국 항저우 푸양 인후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양궁 리커브 여자 단체전 결승, 중국과의 경기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뒤 시상식에서 안산(왼쪽부터), 최미선, 임시현이 시상대에서 메달을 들어보이고 있다. |
ⓒ 연합뉴스 |
한국 여자 양궁이 아시안게임 단체전 7연패 위업을 달성했다.
임시현, 안산, 최미선이 나선 한국은 6일 중국 항저우의 푸양 인후 스포츠센터 양궁장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양궁 리커브 여자 단체전 결승에서 리자만, 하이리간, 안치쉬안이 나선 중국을 세트 스코어 5-3(58-58 55-53 55-56 57-54)으로 이겼다.
이로써 한국은 여자 양궁 단체전에서 아시안게임 통산 10회, 1998 방콕 대회를 시작으로 7회 연속 금메달을 획득했다.
중국의 끈질긴 추격... 집중력으로 이겨낸 한국
한국은 1세트에서 안산과 최미선이 나란히 9점을 기록하며 불안하게 출발했다. 다행히 4발을 모두 10점에 적중하며 58-58 동점으로 1세트를 마쳤다.
2세트에서는 행운이 따라줬다. 한국은 시간에 쫓겨 55점을 기록하며 오히려 1세트보다 부진했으나, 중국의 안치쉬안이 마지막에 쏜 화살이 7점에 꽂히면서 55-53으로 승리해 세트 스코어 2점을 따냈다.
3세트도 치열했다. 중국에 끌려가던 한국은 임시현이 마지막 화살을 10점에 명중하며 극적으로 동점을 만들었으나, 중국의 화살 하나가 라인 안쪽에 박힌 것으로 확인되면서 1점을 추가해 55-56으로 졌다.
세트 스코어 3-3으로 맞선 가운데 시작된 4세트에서 한국은 안산이 8점을 쏘며 흔들렸으나, 최민선과 임시현이 10점에 꽂으며 만회했다. 반면에 중국은 마지막 두 발이 8점에 그치면서 무너졌다.
결국 한국은 접전 끝에 마지막 4세트를 승리로 이끌면서 개최국 중국을 꺾고 금메달을 확정 지었다.
▲ '좋았어!' 임시현(오른쪽)이 6일 중국 항저우 푸양 인후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양궁 리커브 여자 단체전 결승, 중국과의 경기에서 활을 쏜 뒤 안산, 최미선과 주먹을 부딪히고 있다. |
ⓒ 연합뉴스 |
한국 여자양궁은 자타가 공인하는 세계 최강이다. 올림픽에서 단체전 9연패를 이뤄냈고, 세계선수권대회에서도 항상 시상대에 올랐다.
그러나 항저우 아시안게임 개막을 코앞에 둔 지난 8월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2023 세계선수권대회에서는 16강전에서 인도네시아에 3-5로 패하며 충격의 탈락을 맛봤다. 또한 개인전에서도 모두 4강 문턱을 넘지 못하며 처음으로 '노메달'에 그쳤다.
전열을 재정비한 한국은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지켜내며 최강의 기량을 다시 한번 확인시켰다.
준준결승에서 인도네시아를 세트 스코어 6-0으로 완파하며 세계선수권대회 패배를 설욕했고, 준결승에서도 인도를 세트 스코어 6-2로 가볍게 눌렀다. 그리고 결승에서 중국까지 꺾으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또한 개인전에서도 임시현과 안산이 나란히 결승에 진출하며 오는 7일 금메달과 은메달을 놓고 '집안 대결'을 벌인다. 이미 이우석과 함께 혼성 단체전 금메달까지 획득한 임시현은 개인전까지 우승하면 대회 3관왕에 오른다.
이 밖에도 남자양궁 대표팀이 단체전 금메달에 도전, 2018 자카르타-팔렘방 대회에서 은메달에 그쳤던 아쉬움을 털어낼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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