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대서 펼쳐지는 '경계 없는 질문들'…서울국제공연예술제, 6일 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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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대 규모와 역사를 자랑하는 서울국제공연예술제(SPAF)가 '경계 없는 질문들'을 주제로 6일 개막한다.
축제는 오는 29일까지 국립극장 해오름, 국립정동극장_세실, 아르코·대학로예술극장, 여행자극장 등에서 진행된다.
다양한 공연과 함께 SPAF 워크숍 페스티벌, 국립현대무용단의 무용X기술 과정공유, 아트코리아랩과의 예술x기술 협력 프로그램 등도 행사 기간 중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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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무용·체험형 공연 등 총 19편 무대
"커다란 발견을 이끌어내는 예술가들의 탐구와 사유, 질문을 함께하면서 동시대 공연예술 지형과 시대적 가치를 담아내겠다." (최석규 예술감독)
국내 최대 규모와 역사를 자랑하는 서울국제공연예술제(SPAF)가 '경계 없는 질문들'을 주제로 6일 개막한다. 축제는 오는 29일까지 국립극장 해오름, 국립정동극장_세실, 아르코·대학로예술극장, 여행자극장 등에서 진행된다.
올해 23회를 맞는 예술제는 예술과 기술, 국가와 지역의 경계, 기존 시스템의 경계를 허무는 연극·무용·체험형 공연 등 총 19개 작품을 관객에게 선보인다.
5일 진행된 간담회에서 최석규 예술감독은 "다양성의 관점에서 바라본 질문들, 한국 사회 구조에 관한 질문들, 예술과 기술, 기후 위기에 관한 질문들, 관념과 체계의 경계를 허무는 질문들을 프로그램에 고루 담았다"고 행사를 소개했다.
개막작 ‘익스트림 바디’의 안무가인 프랑스 파리 사요 국립무용극장 라시드 우람단 안무가는 이날 간담회에서 "작품을 통해 기후·이민·기술에 대한 질문들을 던졌다"며 "우리는 우리의 나약함을 자각하기 때문에 큰일을 할 수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익스트림 바디'는 무용가들이 아닌 곡예가와 운동가들이 출연하며 기존 무용의 관념을 깼다는 평가를 받은 공연이다.
예술과 기술의 미래를 고민하는 작품도 시선을 사로잡는다. 프랑스 프랑크 비그루의 '플레시'는 음악과 무용, 시각 퍼포먼스가 결합된 예술과 기술 융합 공연이다.
데드센터가 선보이는 '베케트의 방'은 텅 빈 무대에 관객이 올라 헤드폰에서 들려오는 목소리와 물체의 움직임만으로 이야기를 따라가는 실험적인 작품이다.
안은미 컴퍼니의 '웰컴 투 유어 코리아'도 예술제에서 관객과 만난다. 인도네시아, 베트남, 태국, 필리핀 예술가들과 함께 동남아시아에 대한 부정적 시각을 극복하고자 기획됐다. 파이브 아트 센터의 '노셔널 히스토리'는 말레이시아의 새로운 역사적 가능성을 탐색해 선보인다.
기후 위기를 예술 언어로 풀어낸 기획자 김지연과 연출가 전윤환의 '에너지_보이지 않는 언어'도 무대에 오른다.
지난해 12월부터 진행 중인 'SPAF 협력 예술가' 제도를 통한 다양한 작품들도 공연된다. 작당모의 김풍년 연출가의 '싸움의 기술, _2.0'과 극단 돌파구 전인철 연출가의 '지상의 여자들', 구자하 작가의 '하마티아 3부작 : 롤링 앤 롤링, 쿠쿠, 한국 연극의 역사', 허 프로젝트 허성임 안무가의 '내일은지금이고오늘은어제이다' 등이다.
다양한 공연과 함께 SPAF 워크숍 페스티벌, 국립현대무용단의 무용X기술 과정공유, 아트코리아랩과의 예술x기술 협력 프로그램 등도 행사 기간 중 진행된다. 이 자리에서는 벨기에, 캐나다, 대만, 홍콩, 호주의 관련 기관 및 예술가, 축제 기획자들이 참여해 기술의 미래에 대해 다양한 의견을 공유할 예정이다.
문영호 예술경영지원센터 대표는 "이번 축제는 한국어 공연 7개 작품에 영문 자막을 제공해 총 17편의 작품을 외국인 관객들이 관람할 수 있게 준비했다"며 "5개 공연은 배리어프리로 장애인 관객을 지원하는 만큼 외국인과 장애인 관객의 공연 접근성을 확대했다"고 말했다.
김희윤 기자 film4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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