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D리포트] 락페스티벌서 대규모 도난 사건…범인 잡고 보니

권란 기자 2023. 10. 6. 1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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락페스티벌 공연이 열리는 공연장 옆 텐트촌.

한 여성이 가방을 뒤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마을 주민들이 범인이란 사실이 밝혀지면서 인터넷을 중심으로 난양 지역에 대한 비난이 쏟아졌고, 결국 난양시 정부가 나서 공식 사과문까지 발표하고 재발 방지를 약속했습니다.

난양시 정부는 특히 난양 락 페스티벌은 올해로 30년째를 맞는 중국 최초의 음악 축제라며, 지역과 축제에 대한 무분별한 비방은 자제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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락페스티벌 공연이 열리는 공연장 옆 텐트촌.

한 여성이 가방을 뒤지고 있습니다.

[목격자 : 놔두세요. 다 쓰는 거잖아요. 지금 막 가져간 건 컴퓨터잖아요.]

[주민 : 아니에요. 여기 원래 사람이 없잖아요. 알기나 해요?]

텐트촌에 쳐놓은 벽 너머에 아예 트럭을 대놓고 돗자리 등 집기를 담아가는 남자도 포착됐습니다.

이달 초 중국 허난성 난양 락 페스티벌에서 대규모 도난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관객들이 텐트에 소지품을 놓고 공연을 보러 다녀온 사이, 컴퓨터, 휴대폰, 카메라, 신분증 등을 비롯해 속옷 등도 사라졌습니다.

지금까지 분실 신고 건수만도 100여 건에 달합니다.

[관객 : 여기서 담을 넘어 들어갔어요. 담 옆에 있는 텐트에서 물건을 다 훔쳐갔어요.]

관객들이 찍은 동영상 등이 SNS를 통해 퍼지자 경찰이 수사에 나섰고, 영상을 근거로 범인을 잡고 보니, 모두 인근 동네 주민들이었습니다.

특히 한 주민은 "텐트가 워낙 많아서 가져가도 된다"며 다른 주민들을 선동한 것으로도 드러났습니다.

경찰은 물건을 훔친 주민들을 입건하고, 분실물을 회수해 주인에게 돌려주는 절차를 진행 중입니다.

하지만 마을 주민들이 범인이란 사실이 밝혀지면서 인터넷을 중심으로 난양 지역에 대한 비난이 쏟아졌고, 결국 난양시 정부가 나서 공식 사과문까지 발표하고 재발 방지를 약속했습니다.

난양시 정부는 특히 난양 락 페스티벌은 올해로 30년째를 맞는 중국 최초의 음악 축제라며, 지역과 축제에 대한 무분별한 비방은 자제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취재 : 권란 / 영상취재 : 최덕현 / 영상편집 : 원형희 / 제작 : 디지털뉴스편집부)

권란 기자 jiin@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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