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의 인간 대체 경각심, 공정한 보상” 스티븐 연·존 조가 밝힌 美배우 파업 이유[28th BIFF]

정진영 2023. 10. 6.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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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안 디아스포라' 기자회견에 참석한 박도신 프로그래머, 저스틴 전 감독, 정이삭 감독, 배우 스티븐 연, 존조(왼쪽부터). (사진=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배우 스티븐 연과 존 조가 미국영화배우조합의 파업에 대해 이야기했다.

스티븐 연, 존 조는 6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KNN시어터에서 진행된 ‘코리안 아메리칸 특별전: 코리안 디아스포라’ 기자회견에서 파업의 이유에 대한 질문을 받았다.

스티븐 연은 “이번 파업은 ‘예술가들을 보호하기 위해서 목소리를 내자’, ‘작가와 배우들에게 좋은 조건을 보장해 주자’는 차원에서 시작됐다. 공정한 소득을 지급하고 개인의 삶을 인정하라는 것”이라며 “사실 작가와 배우들 가운데 안전망이 없는 사람들이 많다. 나는 이 자리에 와서 이런 이야기를 할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특권이 있는 사람인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 비즈니스에 어떤 폭풍이 오고 있는데 안전망이 없다는 건 적절하지 않다. 우리는 이들의 미래를 보장하고 안전망을 만들고 싶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존 조는 AI를 꼬집으며 “엔터테인먼트 산업에서 보면 다른 산업에서도 마찬가지지만 자동화라는 게 있잖나. 그것을 통해서 인간이 기계에 의해서 대체가 되고 있고. 이 AI 때문에 사람이 일을 할 수가 없게 되는 그런 상황이 있다”고 운을 뗐다.

그는 “예술은 인간 표현이다. 인간의 마음을 표현하는 것이다. 인간만이 할 수 있는 표현을 빼앗으면 안 된다고 생각한다”면서 “조합에서 하고자 하는 것은 우리가 하고 있는 이 직업을 인간이 할 수 있는 그런 전문적인 분야로 만들고자 하는 것이다. 그리고 그만큼의 보상이 있어야 된다는 거고. 그걸 통해서 지속적으로 일을 하고 사람들이 자신이 하는 일을 훌륭하게 수행을 하고 더 좋은 예술작품을 지속적으로 할 수 있게 되길 바란다”고 희망했다.

‘제28회 부산국제영화제’ 관객들은 ‘코리안 디아스포라’ 프로그램을 통해 한국계 미국인들의 다양한 작품을 만날 수 있다. ‘제28회 부산국제영화제’는 오는 13일까지 계속된다.

부산=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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