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픈 고양이 50% 이상이 치료 못 받아"… 반려묘 정기검진 필요 [멍멍냥냥]

이해림 기자 2023. 10. 6. 14:24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고양이는 아프거나 불편한 상태를 감추는 습성이 있다.

로얄캐닌 곽영화 책임수의사는 "고양이의 작은 변화는 질병의 신호일 수 있으니, 보호자가 반려묘의 평소 생활 루틴을 체크하고 작은 변화에도 민감하게 반응해야 한다"며 "동물병원을 주기적으로 방문해 질병을 조기에 발견하고, 수의사에게 공동 시행한 건강에 관한 조언을 받길 권한다"고 말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사진=로얄캐닌코리아 제공
고양이는 아프거나 불편한 상태를 감추는 습성이 있다. 이에 병이 심각하게 진행돼 이상 증상을 숨길 수 없을 지경이 되어서야 보호자가 이상을 알아차리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이때 동물병원을 방문하면 늦다.

펫푸드 브랜드 로얄캐닌이 영국 브리스톨대와 공동 시행한 ‘반려묘 건강관리 실태조사’에 의하면, 건강문제가 있는 반려묘의 50% 이상이 수의사의 검진이나 진료를 받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2010년부터 2021년까지 9세 미만의 반려묘 2181마리로부터 수집한 1만 4380개의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다. 이는 영국에서 반려묘를 대상으로 수집한 데이터 중 역대 최대 규모다.

반려묘에게서 가장 흔하게 나타나는 건강 이상 신호는 ▲식욕 변화 ▲음수량 증가 ▲구토 ▲설사 등이 꼽힌다. 일시적으로 나타나는 증상일 수도 있지만, 때로는 질환의 신호일 수 있으니 반려인이 주의 깊게 살펴야 한다. 예컨대 음수량 증가는 고양이 갑상선기능항진증의 일반적 증상 중 하나다. 초기에 치료하지 않으면 심각한 합병증이 생기거나 목숨을 잃을 수도 있다.

반려묘 건강의 가장 큰 사각지대는 ‘구강건강’인 것으로 드러났다. 고양이는 구강질환에 취약한 동물이지만, 9세 미만의 반려묘 중 6.7%만이 구강 검진을 받는 것으로 확인됐다. 조사 대상 반려묘 중 실제로 정기적인 구강 검진이 필요한 비율은 75%에 달했다. 구강질환은 큰 통증을 유발해 식사를 어렵게 함으로써 반려묘의 삶의 질을 떨어뜨린다. 정기 검진을 통해 빨리 치료하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

로얄캐닌 곽영화 책임수의사는 “고양이의 작은 변화는 질병의 신호일 수 있으니, 보호자가 반려묘의 평소 생활 루틴을 체크하고 작은 변화에도 민감하게 반응해야 한다”며 “동물병원을 주기적으로 방문해 질병을 조기에 발견하고, 수의사에게 공동 시행한 건강에 관한 조언을 받길 권한다”고 말했다.

한편, 로얄캐닌은 지난 6월 보호자가 반려묘의 일상과 성장 일지를 기록해 건강 상태를 세밀하게 살피도록 도와주는 ‘마이 캣 다이어리’를 개발, 동물병원을 통해 보호자들에게 배포한 바 있다.

Copyright © 헬스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