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인숙 사퇴"vs"퇴장 사과부터" 김행 청문회 파행 공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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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행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가 파행으로 얼룩졌다.
5일 김 후보자와 여당 의원들이 인사청문회 도중에 집단 퇴장하는 사태가 벌어졌고, 그 후폭풍은 6일까지 이어졌다.
이어 권 위원장이 김 후보자에게 사퇴를 요구한 것에 대해 "야당 의원이 그런 말을 하는 것도 정치 공세라고 오해를 받기 쉬운데 위원장이 그렇게 하는 건 청문회가 23년 정도 됐는데 한 번도 본 적이 없다"며 "청문회를 하지 않겠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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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위원장 진행 편파적"
野 "상식적인 요구한 것"
김행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가 파행으로 얼룩졌다. 5일 김 후보자와 여당 의원들이 인사청문회 도중에 집단 퇴장하는 사태가 벌어졌고, 그 후폭풍은 6일까지 이어졌다.
더불어민주당은 자료 제출 요구에 응하지 않는 김 후보자 태도를 비판했다. 국민의힘은 권인숙 여가위원장이 김 후보자에게 사퇴를 요구하는 등 편파적 진행을 했다며 반발했다.
야당 의원들은 김 후보자 딸의 소셜뉴스(위키트리 운영사) 지분 보유·거래 내역 등을 공개하라고 요구했고, 김 후보자는 "딸이 원하지 않는다"고 거부하며 공방을 벌였다. 권 위원장은 김 후보자에게 "그런 식으로 태도를 유지하면 본인이 사퇴를 하라"고 지적했고, 국민의힘은 권 위원장 발언이 편파적이라며 김 후보자와 함께 청문회장을 떠났다.
민주당은 권 위원장이 상식적인 수준의 이야기를 했다는 입장이다. 여가위 위원인 김한규 민주당 의원은 6일 MBC라디오 인터뷰에서 "야당 의원들이 후보자의 태도와 자료 미제출에 대해 여러 차례 지적했는데 김 후보자는 '안 낼 거예요'라고 소리를 지르면서 상당히 부정적인 태도를 취했기 때문에 야당 의원들 반발을 무마시키는 차원에서 권 위원장이 후보자한테 대신 얘기를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의원은 "당장 사퇴를 하라기보다는 자료 제출을 적극적으로 해야지 후보자로서의 의무라는 취지였는데, 갑자기 일부 여당 의원들은 회의장에도 없다가 갑자기 들어오셔서 '나가자', '나가자'고 소리를 질렀다"며 "여당도 그렇게 갑자기 회의장을 나간 부분에 대해서 사과를 하면, 위원장도 사과하도록 하겠다고 요구를 했음에도 받아들여지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국민의힘은 일방적으로 집단 퇴장을 한 게 아니라 권 위원장이 정회 선언을 한 것이라고 반박했다. 조은희 국민의힘 의원은 "위원장님 뇌리에 (김 후보자를) 사퇴시켜야 한다는 고정관념이 있어서 그 부분에 대해 유감 표명을 하면 우리가 계속 진행하겠다고 했는데 끝까지 안 하시더라"며 "일방적인 정회였고 그다음에 속개할 때는 저희가 요구하는 것을 해주셔야 하는데(그렇지 않았다)"라고 했다.
이어 권 위원장이 김 후보자에게 사퇴를 요구한 것에 대해 "야당 의원이 그런 말을 하는 것도 정치 공세라고 오해를 받기 쉬운데 위원장이 그렇게 하는 건 청문회가 23년 정도 됐는데 한 번도 본 적이 없다"며 "청문회를 하지 않겠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민주당 단독으로 청문회 일정을 6일까지 하루 더 연장한 것에 대해 조 의원은 "여야 합의 없이 차수 변경이 안 된다. 또 후보자 동의도 있어야 한다"며 "여야가 사과를 받고 청문회를 하게 된 것은 어제까지 하겠다는 거였다. 장관이 출석할 의무가 없다"고 했다.
여가위 여당 간사인 정경희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국정감사대책회의에서 "권 위원장의 사퇴를 촉구하며 국정감사를 제외한 향후 어떠한 의사 일정도 결코 합의해 줄 수 없음을 명백히 밝혀둔다"며 연장된 김 후보자 인사청문회에 참석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다.
강주희 기자 kjh81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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