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주원 중국전 선제 투런포 작렬…류중일호 2-0 리드, 결승이 보인다 [항저우 2022]

차승윤 2023. 10. 6. 1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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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대표 유격수 김주원이 중국전에서 투런포를 쳤다. 사진=연합뉴스

김주원(NC 다이노스)이 투런포로 중국과 일전에서 기선을 제압했다.

김주원은 6일 중국 저장성 샤오싱 야구장에서 열리는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중국과 슈퍼라운드 2차전 2회 초 투런 홈런으로 팀에 선취점을 안겼다.

이날 7번 타자·유격수로 선발 출전한 김주원은 2회 첫 타석부터 손맛을 봤다. 김주원은 앞서 선두 타자 강백호(KT 위즈)가 좌전 안타로 출루한 무사 1루 기회 때 타석에 들어섰다. 중국 선발 투수 왕웨이이의 초구부터 공략한 김주원은 잡아당겨 시원한 타구를 만들었다. 김주원 본인도 홈런을 직감한 듯 방망이를 던졌지만, 결과는 파울 폴을 아슬아슬하게 넘어간 파울 홈런이었다.

파울 홈런 뒤 삼진은 법칙이라 했지만, 이날은 달랐다. 김주원은 왕웨이이가 다시 던진 148㎞/h 강속구를 그대로 받아쳤고, 타구 각도는 다소 높았으나 그대로 우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투런 홈런으로 연결됐다. 2-0.

김주원의 투런포는 결국 왕웨이이의 강판까지 이어졌다. 흔들린 왕웨이이는 후속 타자 김형준에게도 안타를 허용했다. 중국 벤치는 3연속 안타를 맞은 그를 강판, 왕샹으로 마운드를 교체했다.

경기는 2회 초가 진행되는 김성윤(삼성 라이온즈)의 번트로 1사 2루로 진행되고 있다.

항저우(중국)=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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