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게임]한국, 신설 종목 브레이킹 '초대 챔피언'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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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은 새로운 종목 신설로 다변화를 추구하고 있다.
2024년 파리올림픽에 먼저 정식 종목으로 채택된 브레이킹은 이어 항저우 아시안게임 정식 종목으로 선정되면서 처음으로 국제 스포츠대회에서 경기를 진행한다.
정형식 브레이킹 대표팀 감독은 "그간 한국 브레이킹 선수들이 세계 대회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둬 국민들의 기대치가 높은 것도 잘 알고 있다"며 "과정도 열심히 준비했지만, 스포츠는 결과로 말하는 만큼 좋은 결과를 가져오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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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부 김헌우, 여자부 전지예 우승 후보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은 새로운 종목 신설로 다변화를 추구하고 있다. e스포츠와 브레이킹이 이런 움직임을 대표한다. 한국 대표팀은 이 두 종목에서 새로운 강자로 떠오르고 있다.
앞서 세계 리그를 제패한 ‘페이커’ 이상혁이 이끄는 e스포츠 리그 오브 레전드(LoL) 대표팀은 전승을 기록하며 금메달을 차지해 아시안게임 e스포츠 LoL 초대 챔피언에 올랐다. 브레이킹 역시 또 한 번의 첫 우승과 챔피언 도전에 나선다.
브레이킹은 6일 항저우 궁수 캐널 스포츠파크 체육관에서 16강 조별리그를 시작으로 7일 8강부터 결승을 진행한다.
가로-세로 8m 정사각형 무대에서 양 팀 댄서 2명이 출전하는 브레이킹은 DJ가 무작위로 트는 음악에 맞춰 춤 기술을 선보인 뒤 심사위원 평가를 통해 승자를 선정한다. 단체전 없이 남·여 개인전에서 각각 금메달 주인공을 가린다.
브레이킹은 1970년대 미국 뉴욕에서 시작된 스트리트 힙합 댄스의 일종으로 우리에게는 ‘비보잉’으로 익숙하다. 음악 중간, 악기 없이 비트만 나오는 브레이크 다운 파트에 맞춰 춤을 춘 데서 유래했다. 다양한 고난도 기술과 더불어 예술성을 겸비해야 한다. 2024년 파리올림픽에 먼저 정식 종목으로 채택된 브레이킹은 이어 항저우 아시안게임 정식 종목으로 선정되면서 처음으로 국제 스포츠대회에서 경기를 진행한다.
브레이킹 동작 구성은 크게 4가지로 나뉘는데 ▲본격적인 기술에 들어가기 전, 또는 기술과 기술을 연결할 때 무대에 서서 음악의 리듬을 타는 준비 동작 탑록(Toprock) ▲바닥에 손과 발, 상체, 하체 등 몸을 댄 상태에서 움직이는 다운록(Downrock), 또 원심력을 이용해 회전하는 브레이킹의 핵심 파워무브(power move) ▲기술 무브 도중 특정 자세로 정지하는 기술 프리즈(freeze)가 구성 요소를 이룬다. 대회에서는 이 기술들을 모두 구사하는 동시에 자신만의 독창성, 그리고 음악과 조화를 이루는 예술성도 함께 선보여야 한다.
한국은 브레이킹 강국으로 손꼽히는 국가다. 지난 8월 2023 세계댄스스포츠연맹(WDSF) 아시아 브레이킹 선수권에서 우승한 김헌우, 2023 WDSF 인터내셔널 시리즈 동메달의 전지예 등이 태극마크를 달고 첫 금메달에 도전한다.
정형식 브레이킹 대표팀 감독은 "그간 한국 브레이킹 선수들이 세계 대회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둬 국민들의 기대치가 높은 것도 잘 알고 있다"며 "과정도 열심히 준비했지만, 스포츠는 결과로 말하는 만큼 좋은 결과를 가져오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항저우 아시안게임 브레이킹 우승자는 2024 파리올림픽으로 직행한다. 또한, 각 부문 2위에 오른 선수 역시 파리올림픽 예선전 출전 기회가 주어진다.
김희윤 기자 film4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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