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강 다웠다' 여자양궁, 아시안게임 단체전 '7연패 대업' [항저우 2022]
김명석 2023. 10. 6. 13:04
대한민국 여자양궁 대표팀이 아시안게임 단체전 7회 연속 금메달이라는 ‘대업’을 달성했다.
임시현(한국체대)과 안산(광주여대) 최미선(광주은행)으로 팀을 꾸린 여자양궁 대표팀은 6일 중국 항저우의 푸양 인후 스포츠센터 양궁장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양궁 여자 단체전 결승전에서 중국을 5-3(58-58, 55-53, 55-56, 57-54)으로 꺾고 정상에 올랐다.
이날 금메달로 여자양궁 대표팀은 지난 1998년 방콕 대회부터 이어온 연속 대회 금메달을 7회 연속으로 늘렸다. 임시현과 안산, 최미선 모두 생애 첫 아시안게임 여자 단체전 메달을 금빛으로 장식했고, 임시현은 앞서 혼성전에 이어 2관왕에 올랐다. 임시현과 안산은 개인전 결승 맞대결도 예정돼 있어 각각 3관왕과 2관왕에 도전하게 됐다.
첫 세트부터 불꽃이 튀었다. 안산과 최미선이 잇따라 9점을 쏘고, 임시현이 10점 과녁을 명중시키며 한국이 먼저 28점을 쐈다. 이에 질세라 중국은 하일리간과 리자만, 안치쉬엔 등 3명의 선수가 9점·10점·10점으로 29점을 합작하며 리드를 잡았다. 이번엔 안산·최미선·임시현이 3연속 10점으로 답했다. 중국도 29점을 기록했다. 58-58, 첫 세트부터 1점씩 나눠 가졌다.
두 번째 세트도 시작은 비슷했다. 안산과 최민선이 잇따라 9점을 기록했고, 막내 임시현이 10점을 맞혔지만 심판 판정에 따라 9점으로 정정됐다. 중국은 28점을 쏘며 27-28 열세. 두 번째 턴에서는 안산과 최미선이 9점을, 그리고 임시현 10점을 기록했다. 중국은 9점, 9점 그리고 7점에 그쳤다. 2세트는 55-53으로 한국의 승리. 한국이 세트 스코어 3-1로 앞섰다.
리드를 빼앗긴 중국은 리자만의 3세트 첫 화살이 8점에 그치며 흔들렸다. 이후 하일리간이 10점, 안치쉬엔이 9점으로 27점에 그쳤다. 한국도 안산이 9점, 최미선이 8점, 임시현이 9점에 그치면서 26-27로 리드를 내줬다. 이후 중국이 9점·9점·10점을 쐈고, 한국도 안산이 9점, 최미선이 10점을 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나선 임시현도 10점을 쏘며 극적인 동점을 이뤄내는 듯했다. 그러나 판정 결과 중국의 기록이 9점에서 10점으로 정정됐다. 55-56 열세, 세트스코어 3-3 동점이 됐다.
금메달이 걸린 마지막 4세트. 안산이 9점으로 출발했고 맏언니 최미선과 막내 임시현이 연이은 10점으로 기선을 제압했다. 중국은 차례로 10점·9점·9점에 그쳤다. 한국이 29-28로 앞선 채 반환점을 돌았다. 마지막 남은 세 번의 화살. 안산이 8점에 그치면서 흔들렸지만 최미선과 임시현이 또 연이은 10점을 쐈다. 중국도 10점으로 출발했지만 이후 8점, 8점에 그쳤다. 결국 경기는 한국의 짜릿한 승리로 막을 내렸다. 아시안게임 단체전 7연패의 대기록을 달성하는 순간이었다.
앞서 여자양궁 대표팀은 8강에서 인도네시아를 6-0(54-50, 57-49, 55-51)으로, 4강에서 인도를 6-2(56-54, 57-54, 55-57, 57-52)로 각각 제압하고 결승에 올랐다. 특히 인도네시아를 상대로는 지난 8월 2023 베를린 세계선수권대회 16강전에서 충격패를 당했던 상대인데, 아시안게임 8강전에서 복수에 성공했다. 결승전에 앞서 열린 동메달 결정전에선 인도가 베트남을 꺾고 시상대에 올랐다.
김명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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