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여름 폭염에 온열질환자수 2818명… 사망자 32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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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여름철 폭염으로 온열질환자가 급격히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질병관리청은 5월 20일부터 9월 30일까지 온열질환 응급실감시체계의 운영 결과 온열질환자는 총 2818명으로 전년보다 80.2% 증가했다고 6일 밝혔다.
온열질환 응급실감시체계는 2011년부터 매년 여름철 운영되고 있다.
특히 올해는 폭염으로 인한 일일 사망자 수가 7명(7월 29일 기준) 온열질환 감시를 시작한 이래 최다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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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여름철 폭염으로 온열질환자가 급격히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질병관리청은 5월 20일부터 9월 30일까지 온열질환 응급실감시체계의 운영 결과 온열질환자는 총 2818명으로 전년보다 80.2% 증가했다고 6일 밝혔다. 온열질환은 열로 인해 발생하는 급성질환으로 뜨거운 환경에 장시간 노출 시 두통, 어지러움, 근육경련, 피로감, 의식 저하 등의 증상을 보이고, 방치 시에는 생명이 위태로울 수 있는 질병이다. 열사병과 열탈진이 대표적이다. 온열질환 응급실감시체계는 2011년부터 매년 여름철 운영되고 있다.
신고된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총 32명(남자 18명, 여자 14명)이다. 80세 이상 연령층(16명)이 절반을 차지했다. 사망자의 추정 사인은 주로 열사병(90.6%)으로 조사됐다. 지역별로는 충남(8명, 25.0%)이 가장 많았다. 이어 경남(6명), 경북 전북 (각 4명), 충북 전남(각 3명) 순이었다.
특히 올해는 폭염으로 인한 일일 사망자 수가 7명(7월 29일 기준) 온열질환 감시를 시작한 이래 최다 발생했다. 연도별 사망자 수도 32명으로, 폭염일수가 가장 많았던 2018년(48명)에 이어 두 번째로 많았다. 올해 여름철(6~8월) 기온은 북태평양고기압의 지속적 영향으로 전국 평균기온은 1973년 기상관측 이후 역대 4위로 높았다.
전체 온열질환자의 32.6%(918명)가 8월 초순에 발생했다. 사망자도 8월 초순에 전체 사망자(32명)의 43.8%(14명)가 집중적으로 발생했다. 8월 초순 평균 최고기온은 32.4℃로 전년 대비 0.4℃ 높았다.
환자 수는 남자(2,192명, 77.8%)가 여자(626명, 22.2%)보다 많았다. 연령별로는 50대가 601명(21.3%)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60대 514명(18.2%), 40대 385명(13.7%), 70대 325명(11.5%) 순으로 나타났다. 65세 이상 노년층이 전체 환자의 29.5%를 차지했다. 인구 10만 명당 신고환자 수 역시 80대 이상 고령층에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질환별로는 열탈진이 1598명(56.7%)으로 가장 많았다. 열사병 493명(17.5%), 열경련 432명(15.3%), 열실신 235명(8.3%) 등이 뒤를 이었다.
지역별로는 경기 676명, 경북 248명, 경남 229명, 서울 217명, 전남 211명 순으로 나타났다. 인구 10만 명당 신고환자 수는 제주 14.5명, 전북 11.8명, 전남 11.7명, 경북 9.7명, 충북 9.4명 순이었다.
발생 장소는 실외가 2243명(79.6%)으로 실내(575명, 20.4%)보다 3.9배 많았다. 실외 작업장이 913명(32.4%)으로 가장 많았고, 논·밭 395명(14.0%), 길가 286명(10.1%), 실내 작업장 197명(7.0%) 순으로 나타났다.
발생 시간으로는 정보부터 오후 5시의 낮 시간대에 49.2%가 발생했다. 직업별로는 단순노무종사자가 591명(21.0%)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무직 342명(12.1%), 농림어업숙련종사자 247명(8.8%) 순이었다.
지영미 질병관리청장은 "안전하고 건강하게 혹서기를 보내기 위해 국민들께서는 건강 수칙을 잘 준수해야 한다"면서 올해 12월부터 내년 2월까지 한랭질환 응급실감시체계를 운영해 겨울철 한파로 인한 건강피해 발생 현황 정보를 적시에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임혜선 기자 lhsr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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