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한국 복귀 대신 MLB 남나…“빅리그 잔류 의지, 1년 계약 적합”
김명석 2023. 10. 6. 11:46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계약을 마치고 ‘자유의 몸’이 된 류현진(36)이 한국 복귀 대신 미국 메이저리그(MLB)에 잔류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지난해 수술 여파 등을 고려하면 다년보단 1년 계약이 적합할 것이란 분석도 더해졌다.
MLB 이적 소식을 다루는 MLB 트레이드루머스닷컴은 6일(한국시간) “류현진이 전날 현지 취재진과 만나 2024년에도 메이저리그에 잔류하고 싶다는 의사를 밝혔다”며 “류현진이 빅리그 팀과 계약을 맺는 건 타당해 보인다”고 전했다. 전날 캐나다 스포츠넷의 벤 니컬슨-스미스 기자는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류현진이 MLB 팀과 계약하고 싶다는 의사를 밝혔다”고 전한 바 있다.
2020시즌을 앞두고 토론토와 4년 총액 8000만 달러(약 1080억원)에 계약했던 류현진은 최근 토론토의 아메리칸리그 와일드카드 시리즈 탈락으로 동행에 마침표를 찍었다. 자유계약 신분이 된 류현진의 향후 행보를 두고 자연스레 많은 관심이 쏠리기 시작한 상황. 다른 구단과 계약을 맺고 MLB에 잔류할 수도 있지만, 미국 생활을 정리하고 국내 무대로 복귀하는 것도 선택지였다. 이런 가운데 류현진이 우선 MLB 잔류 의사를 나타내면서 국내 복귀보다는 계약을 체결할 MLB 구단을 찾는 데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류현진은 지난해 6월 왼쪽 팔꿈치 인대접합 수술을 받고 1년 2개월 만인 지난 8월 복귀했다. 토미존 수술과 오랜 재활 탓 우려의 목소리가 컸지만, 류현진은 두 달간 3승 3패 평균자책점 3.46의 성적을 남겨 반등의 발판을 마련했다. 토론토와 동행을 이어갈 가능성은 사실상 희박한 가운데, 그래도 복수의 구단이 계약을 제시할 것이라는 현지 전망이 나왔던 이유였다.
다만 수술 이력 등을 고려해 장기 계약보다는 1년 단기 계약을 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MLB 트레이드루머스닷컴도 “부상 이력은 꽤 길었다. 복귀 후 성적, 최근 수술 이력 등을 종합하면 1년 계약이 적합해 보인다”고 내다봤다.
류현진은 토론토와 4년 계약 기간 동안 60경기에 등판해 315이닝을 던져 24승 15패 평균자책점 3.97을 기록했다. 최근 두 시즌은 토미존 수술로 인해 17경기 등판에 그쳐 아쉬움을 남겼다. 만약 국내로 복귀하면 원소속팀인 한화 이글스 유니폼을 입어야 한다. 그는 한화 소속이던 지난 2013년 포스팅 시스템을 통해 로스앤젤레스(LA) 다저스와 계약하며 MLB에 진출했다.
김명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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