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조은희 "김행 청문회 어제로 끝났다…처음부터 편파적 진행"
조은희 국민의힘 의원은 6일 김행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 청문회 속개 여부에 대해 “장관이 출석할 의무가 없어 청문회는 어제 끝난 것”이라고 밝혔다.
국회 여성가족위원회 소속인 조 의원은 이날 라디오 프로그램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더불어민주당 소속인 권인숙 여가위원장을 두고 “처음부터 편파적인 진행을 했다”며 “뇌리에 (김 후보자를) 사퇴시켜야 되겠다는 고정관념이 있어서 그 부분에 대해 유감 표명을 해주시면 우리가 계속 진행하겠다고 했는데 끝까지 안 하더라”고 비판했다.
조 의원은 “저희들에게 오늘 오전 10시에 청문회를 한다고 문자가 온 게 아니라 전체회의를 한다고 문자가 또 왔다”라며 “위원장이나 민주당도 청문회라는 단어를 쓰기 어렵다는 걸 알고 있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김 후보자와 김건희 여사와의 친분설에 대해 “행사장에 몇 번 마주쳤다고 김건희 찬스다 이렇게 하는 건 신엽관제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조 의원은 “양경숙 민주당 의원이 처음부터 끝까지 김 여사 청문회처럼 얘기를 했다”며 “인격모독, 조롱성 질의를 하는데 그런 질의로 기승전 김건희로 몰아갈 수밖에 없는 민주당의 현실을 보는 것 같았다”고 말했다.
그는 “(김 후보자는) 위키트리를 창업했고 청와대 대변인부터 한국양성평등교육진흥원장,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까지 언론계와 여성계, 정치권에서 40년간 활동했다”며 “그 사람이 그동안 사회적으로 어떤 경륜과 경험을 겪어왔고 여가부 장관으로 정책 자질이 있는지를 물어야 한다”고 비판했다.
조 의원은 김 후보자의 ‘주식 파킹’ 의혹이 해명됐다고 보냐는 질문에 “60~70% 정도 (해명됐다고) 본다”고 말했다.
이어 “(김 후보자는) 회사가 적자여서 직원들이 와서 다시 살려달라고 했을 때 그렇게 다시 주식을 매입해서 경영권을 가질 수밖에 없었다고 설명했다”며 “김 후보자가 갖고 있던 주식 50% 이상을 백지신탁해서 휴지조각이 되면 회사가 문을 닫아야 되기 때문에 책임자 차원에서 그렇게 했다고 설명했다”고 전했다.
또 ‘윤석열 대통령이 김 후보자에게 장관 임명장을 줘도 된다고 보냐’는 물음에도 “저는 그렇다고 생각한다”며 “한 방이 없었다”고 했다.
정시내 기자 jung.sina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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