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스마트폰 ‘두뇌’… 삼성, 차세대 AP ‘엑시노스 2400’ 공개

이용상 2023. 10. 6.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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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스마트폰의 '두뇌'격인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신제품을 깜짝 공개했다.

삼성전자는 5일(현지 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실리콘밸리 미주 총괄 본부에서 '삼성 시스템 LSI 테크 데이 2023'을 열고 AP 신제품 '엑시노스(Exynos) 2400'을 공개했다.

엑시노스 2200을 탑재한 갤럭시 S22의 발열 논란이 있었던 삼성전자는 이번 신제품으로 분위기 전환을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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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용인 삼성전자 시스템LSI 사업부 사장이 5일(현지시간) 미국에서 열린 '삼성 시스템LSI 테크 데이 2023'에서 발표하고 있다. 삼성전자 제공

삼성전자가 스마트폰의 ‘두뇌’격인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신제품을 깜짝 공개했다.

삼성전자는 5일(현지 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실리콘밸리 미주 총괄 본부에서 ‘삼성 시스템 LSI 테크 데이 2023’을 열고 AP 신제품 ‘엑시노스(Exynos) 2400’을 공개했다. AMD의 최신 그래픽처리장치(GPU) ‘엑스플립스 940’을 탑재했다. 전작인 ‘엑시노스 2200’보다 중앙처리장치(CPU) 성능은 1.7배, 인공지능(AI)성능은 14.7배 향상됐다.

레이 트레이싱 등 첨단 그래픽 기술을 적용했다. 레이 트레이싱은 물체에 투과, 굴절, 반사되는 빛을 추적해 사물을 실감나게 표현하는 기술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특히 모바일로 고성능 게임을 즐기는 이용자들에게 최고의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엑시노스 2200을 탑재한 갤럭시 S22의 발열 논란이 있었던 삼성전자는 이번 신제품으로 분위기 전환을 노린다. 이날 삼성전자는 엑시노스 2400을 탑재한 기기로 문자를 이미지로 변환하는 생성형AI 기술을 선보이기도 했다. 업계에선 삼성전자가 엑시노스 2400을 내년 상반기 출시하는 갤럭시S24 시리즈에 탑재할 것으로 본다. 그동안 삼성전자는 갤럭시 S22 이후 출시한 스마트폰 주력 제품에 모두 미국 퀄컴의 스냅드래곤8 2세대를 사용해왔다.

이번 행사에선 차량용 프로세서인 ‘엑시노스 오토’와 이미지센서인 ‘아이소셀 비전’ 등 다양한 차세대 시스템 반도체 제품 관련 기술 시연도 있었다. 삼성전자는 이 자리에서 2억 화소 이미지센서 기반의 초고해상도 특수 줌 기술인 ‘줌 애니플레이스’를 처음 공개했다. 줌 애니플레이스는 움직이는 사물을 찍을 때 풀 스크린 및 최대 4배 클로즈업 장면까지 화질 저하 없이 촬영하는 기술이다. 클로즈업 시 AI 기술로 사물을 자동 추적하는 기능을 포함했다.

회사는 이날 고객사와 파트너사 관계자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초지능화(Hyper-Intelligence), 초연결성(Hyper-Connected), 초데이터(Hyper-Data)를 가능하게 할 주요 응용처별 최신 반도체 설계 현황과 비전을 공유했다. 특히 시스템 반도체 설계 분야 글로벌 전문가, 석학들과 함께 생성형 인공지능(AI) 및 대형 언어 모델(LLM) 기술과 관련해 심도 깊은 논의를 진행했다.

박용인 삼성전자 시스템LSI사업부 사장은 “데이터를 생성, 처리하는 생성형 AI가 올해 가장 중요한 기술 트렌드가 되면서 고도화된 기반 기술 확보가 중요해지고 있다”며 “고성능 반도체 설계자산(IP)과 장·단거리 통신 솔루션, 인간의 오감을 모방한 센서 기반의 시스템LSI 휴머노이드를 구현해 생성형 AI에서 발전한 선행적 AI 시대를 열 것”이라고 말했다.

이용상 기자 sotong203@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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