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생건 주가 ‘지지부진’…증권사 “실적 반등 기미 안 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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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생활건강 주가가 부진한 가운데 증권가에서도 부정적인 견해를 내놨다.
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9시50분 기준 LG생활건강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0.69% 내린 43만1500원에 거래 중이다.
증권가에선 LG생활건강의 목표주가를 내리는 추세다.
또 LG생활건강의 화장품 브랜드 리뉴얼 계획이 진행되고 있으나, 중국 시장 부진으로 타이밍이 좋지 않다고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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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생활건강 주가가 부진한 가운데 증권가에서도 부정적인 견해를 내놨다. 특히 성장 동력을 확보하지 못해 실적 반등 기미도 어렵다는 평가다. 이에 따라 목표주가도 하향 조정되고 있다.
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9시50분 기준 LG생활건강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0.69% 내린 43만1500원에 거래 중이다. 특히 지난달 25일 2.83% 상승세로 마감한 것을 제외할 경우 10거래일 동안 모두 내림세로 장을 종료했다.
증권가에선 LG생활건강의 목표주가를 내리는 추세다. 삼성증권은 보고서를 통해 뾰족한 턴어라운드 방안이 제시되고 있지 않아 보수적 실적 전망은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이에 목표주가를 기존 52만원에서 48만원으로 하향 조정하고, 투자의견 ‘중립’을 유지했다.
삼성증권이 추정한 LG생활건강의 3분기 매출액은 전년 대비 3% 감소한 1조8200억원이다. 아울러 같은 기준 영업이익은 21% 급감한 1495억원으로 확인됐다. 이는 시장 예상치를 하회한 수치다. 중국 경기가 부진한 상황에 화장품을 찾는 소비자들이 줄어든 영향으로 해석된다.
박은경 삼성증권 연구원은 “화장품과 데일리 뷰티(치약·샴푸 등) 부문이 중국 소비자에 어필하고 있지 못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중국의 대안이 돼야 할 일본, 미국에서도 뚜렷한 성장 동력을 확보하고 있지 못한 상황”이라며 “올해 말까지 영업이익의 작년 대비 두 자릿수 감소율 추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화장품 부문 매출의 50% 이상을 차지하는 고가 브랜드 '후'(Whoo) 브랜드를 리뉴얼하고 마케팅 투자를 확대해도 가성비 선호 환경에서 단기적인 성과를 기대하긴 어렵다”며 “국내외에서 인수·합병(M&A)으로 확보한 다수의 중저가 브랜드 중에는 아직 확실히 성장을 기대할 수 있는 브랜드가 보이지 않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국투자증권도 실적 부진이 지속되는 점을 꼬집었다. 또 LG생활건강의 화장품 브랜드 리뉴얼 계획이 진행되고 있으나, 중국 시장 부진으로 타이밍이 좋지 않다고 짚었다.
김명주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중국 경기의 더딘 회복으로 중국 화장품과 면세 매출이 부진할 것”이라며 “화장품 사업부의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43.2% 줄어든 384억원으로 예상한다”고 진단했다.
이는 매출 감소와 함께 브랜드 리뉴얼을 진행하면서 하반기부터 중국에서 공격적인 마케팅을 하는 것에 기인한다. 더불어 올해 공통비 재배분에 따라 1분기부터 생활용품 사업부의 부담도 증가했다. 이에 따라 상반기에 이어 3분기에도 생활용품 사업부의 영업이익 감익은 이어질 것이라는 게 한국투자증권 측 분석이다.
LG생활건강은 올해 9월 브랜드 ‘후’의 대표 제품인 천기단의 리뉴얼 버전을 중국에서 출시했다. 지난 3월 주주총회에서 화장품 브랜드 리뉴얼 계획을 공시적으로 발표한 후, 꾸준히 신제품 출시·브랜드 신규 모델을 기용 중인 상황이다.
김 연구원은 “코로나19 기간에 한국 면세 기업은 따이공(중국 보따리상)에게 과도한 할인을 제공했다”며 “이는 중국과 면세채널에서 동시에 제품을 판매하는 일부 한국 화장품 브랜드력을 떨어뜨리는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말했다.
이창희 기자 window@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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