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가 in]"금요일엔 캐주얼 입고 2시간 일찍 퇴근해요"…변화바람 이끄는 농식품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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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식품부가 공직문화에 변화의 바람을 일으키고 있다.
금요일엔 셔츠 대신 맨투맨 티셔츠를 입고 출근해 평소보다 2시간 일찍 퇴근하는 등 유연한 조직문화 조성을 위한 다양한 시도에 나서고 있다.
6일 농식품부 관계자는 "활기찬 직장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해 조직문화 개선의 일환으로 지난달부터 유연근무제를 확대하고 매주 금요일마다 캐주얼 데이 등을 지정해 시행하고 있다"며 "캐주얼 데이는 오늘이 두 번째인데 대부분이 참여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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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봇프로세스 자동화 도입도
동호회 지원 확대 등 복지향상
"'캐주얼 데이' 전날 과별로 '상의는 흰색, 하의는 청바지 입자' 등 드레스 코드를 미리 의논할 정도로 직원들의 반응이 뜨겁습니다. 캐주얼 복장이 아직은 조금 어색하긴 하지만 옷차림처럼 마음가짐도 조금은 편안해지는 것 같습니다."(농림축산식품부의 한 주무관)
농식품부가 공직문화에 변화의 바람을 일으키고 있다. 금요일엔 셔츠 대신 맨투맨 티셔츠를 입고 출근해 평소보다 2시간 일찍 퇴근하는 등 유연한 조직문화 조성을 위한 다양한 시도에 나서고 있다.
6일 농식품부 관계자는 "활기찬 직장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해 조직문화 개선의 일환으로 지난달부터 유연근무제를 확대하고 매주 금요일마다 캐주얼 데이 등을 지정해 시행하고 있다"며 "캐주얼 데이는 오늘이 두 번째인데 대부분이 참여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달 22일 첫 시행된 캐주얼 데이는 지난 7월 '농식품부 조직문화 및 일하는 방식 개선을 위한 관행 격파 아이디어 공모전'에서 우수 아이디어로 선정됐다. 이를 반영해 농식품부는 편안한 복장으로 업무 집중도를 향상하고 개인의 개성을 존중하는 자유롭고 창의적인 조직문화 조성을 위해 매주 금요일을 캐주얼 데이로 지정하고, 활성화를 위해 장관을 비롯한 간부진들이 적극적으로 동참하고 있다. 또 인증 이벤트(무엇이든 입어보살)를 통해 개인과 과별로 포상도 실시할 예정이다.
농식품부가 지난달 초 도입한 '집단유연근무제'는 기존 유연근무제를 확대한 형태다. 유연근무제는 '오전 9시 출근·오후 6시 퇴근' 등 획일화된 근무 대신 주 40시간의 범위에서 자율적으로 근무하는 제도인데 홀로 상사나 동료보다 일찍 퇴근할 경우 눈치를 보게 된다는 우려에 따라 대국민서비스 등 업무에 차질이 없는 범위 내에서 특정 요일에 과·국 단위로 조기 퇴근하는 집단유연근무제를 시행하고 있다.
농식품부는 월요일부터 목요일까지 집중적으로 근무한 뒤 초과한 근무시간을 금요일을 활용해 집단으로 2시간 조기 퇴근하는 방식을 적용 중이다. 현재는 일부 과에만 시범 운영 중인데 농식품부에 따르면 집단유연근무제 도입 이전 30% 수준에 불과하던 참여도가 80% 수준까지 높아졌다.
농식품부는 업무수행 방식에도 변화를 꾀하고 있다. 일하는 방식 개선의 디지털 혁신과 업무 효율성 제고를 위해 선제적으로 로봇프로세스자동화(RPA)를 도입해 운영하고 있다. 데이터 수집과 입력, 비교 검증 등 반복적으로 처리해야 하는 단순 업무를 컴퓨터가 대신 수행할 수 있도록 자동화하는 것인데 현재 민원 배정과 농축산물 도매가격 동향 및 친환경 인증식품 점검 등 11개 업무에 적용하고 있다.
효과도 나타나고 있다. 그동안은 직원 1명이 수작업으로 온라인으로 판매되는 친환경 인증식품을 하루 50건 정도 점검했지만 RPA를 활용해 업무를 자동화한 결과 하루 1만6000건이 넘는 점검이 가능해졌다.
이외에도 농식품부는 늘어난 복리후생비 예산을 반영해 건강검진비용을 10만원에서 20만원으로 늘리고 동호회 활동 등에 대한 지원을 확대하는 등 직원들의 복지 증진을 위한 노력도 강화하고 있다.
강형석 농식품부 기획조정실장은 "활기차고 유연한 직장 분위기 조성을 통해 직원들의 근무 만족도와 효율성을 높일 수 있도록 지속해서 노력해 나가겠다"며 "또 청년세대를 포함한 직원들과의 소통의 장을 확대해 효율적인 조직문화 조성에 적극적으로 임할 것"이라고 말했다.
세종=주상돈 기자 d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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