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키트리 모욕 말라" 김행에 쏟아진 누리꾼 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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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행 여성가족부장관 후보자가 인사청문회에서 자신이 운영했던 '위키트리'에 대한 문제 지적에 무책임한 발언을 쏟아내 논란이다.
용혜인 기본소득당 의원은 언론사를 직접 운영한 김 후보자의 경력을 검증하겠다며 '위키트리'의 기사를 PPT를 통해 보여줬다.
용혜인 의원은 "구역질 나지만 꾹 참고 읽어봤다"며 김 후보자가 자신의 SNS에 위키트리의 선정적인 기사를 공유하며 '진짜'라는 글을 달았다며 자정 노력을 했다는 말이 거짓이라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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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병도 기자]
▲ 김행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가 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김건희 여사와의 친분설과 코인 투자 의혹에 대한 의원들의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
ⓒ 유성호 |
김행 여성가족부장관 후보자가 인사청문회에서 자신이 운영했던 '위키트리'에 대한 문제 지적에 무책임한 발언을 쏟아내 논란이다.
용혜인 기본소득당 의원은 언론사를 직접 운영한 김 후보자의 경력을 검증하겠다며 '위키트리'의 기사를 PPT를 통해 보여줬다. 화면에 나온 기사들은 주로 성적 상상을 유발하는 자극적인 제목이 달려 있었다. 용 의원은 기사들의 제목을 언급하며 언론 보도 준칙 등에 맞지 않다고 지적했다.
▲ 위키트리가 게재한 자극적인 기사 제목들. |
ⓒ 국회방송 갈무리 |
▲ 김행 후보자가 경영을 맡은 이후 대폭 증가한 언론중재위원회의 위키트리 시정권고 |
ⓒ 국회방송 갈무리 |
그는 "(언론중재위원회) 시정 권고를 받은 기사들이 하나같이 다 악랄하고 모욕적인 내용들이다. 조회수만 잘 나오면 된다. 돈만 잘 벌면 된다라는 김행 후보자의 경영철학이 위키트리를 이 모양으로 만들었다"면서 "(김행 후보자가 소셜뉴스를 성공시켰다는 주장에 대해) 위기에 몰린 기업을 성공시킨 비결은 이런 악랄한 기사를 통한 차별 장사, 혐오 장사, 조회수 장사였다"고 비판의 날을 세웠다.
용 의원은 2019년 위키트리 보도국장의 공지글 등 내부 자료를 공개하기도 했는데, 이 글엔 "팀별 목표 부회장님이 보고 있다. 목표 월 트래픽 1억"이라고 적혀 있었다. 아울러 취업 관련 사이트에 나온 '위키트리' 회사 리뷰에 올라온 "경영진의 조회수 압박이 심했다"는 내용을 언급하며 김 후보자가 경영진으로 참여한 뒤 선정적인 기사가 증가했다고 지적했다.
▲ 선정적인 기사를 공유한 김행 후보자의 SNS. 김건희 여사가 좋아요를 눌렀다 |
ⓒ 국회방송 갈무리 |
용혜인 의원은 "구역질 나지만 꾹 참고 읽어봤다"며 김 후보자가 자신의 SNS에 위키트리의 선정적인 기사를 공유하며 '진짜'라는 글을 달았다며 자정 노력을 했다는 말이 거짓이라고 반박했다.
이날 용혜인 의원은 김 후보자를 향해 "차별과 혐오에 기생해서 100억이 넘는 자산을 증식시켜 놓고 여성가족부라는 공직까지 맡겠다는 것은 너무 욕심이 과한 것 같다"며 사퇴를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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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붙이는 글 | 독립언론 '아이엠피터뉴스'에도 게재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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