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성호 "가결파 색출? 편가르기 해선 선거 못 이겨"

박소희 2023. 10. 6. 0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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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친이재명계' 정성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당내 강경파와 일부 지지자들의 '체포동의안 가결파 색출' 주장을 두고 "지금 가장 중요한 게 당의 단합, 통합"이라며 자제를 당부했다.

"저는 그런 연장선상에서 대표가 (복귀 후 지지자들에게 자제를 당부)하지 않겠나 생각을 하고 있고. 다만 민주당을 사랑한다 하더라도 우리가 함께 가야 선거에 이기지, 나누고 배제하고 분열하고 편가르기 해서는 선거에서 이길 수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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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색출' 논란에 "지금 가장 중요한 게 통합" 강조... '수박 감별도' 등에 "이재명, 자제 당부할 것"

[박소희 기자]

 정성호 더불어민주당 의원
ⓒ 남소연
 
'친이재명계' 정성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당내 강경파와 일부 지지자들의 '체포동의안 가결파 색출' 주장을 두고 "지금 가장 중요한 게 당의 단합, 통합"이라며 자제를 당부했다. 그는 "우리가 함께 가야 선거에 이기지, 편가르기 해서는 선거에 이길 수가 없다"고도 강조했다.

정 의원은 6일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 인터뷰에서 지난 9월 21일 이재명 대표 체포동의안에 찬성표를 던진 의원들을 어떻게 하냐는 질문에 "안고 간다, 정리한다 어떻게 이분법적으로 얘기하겠나"라며 "어쨌든 최종적으로 지금 당대표가 일단 살아나지 않았나. 영장이 기각됐기 때문에 다시 당이 당대표 중심으로 뭉쳐서 내년 총선 승리를 위해 어떻게 해야 될지, 여기에 뜻을 모으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답변했다.

이 대표는 체포동의안 가결 자체를 놓고는 아직까지 별 다른 언급을 하지 않았다. 정 의원은 "(이 대표가) '비명을 어떻게 하겠다, 찬성파를 어떻게 하겠다' 이런 얘기는 안 나올 것으로 보고 있다"며 "지금 가장 중요한 게 당의 단합, 통합 이런 측면들을 강조해야 되지 않겠다"라고 했다. 그는 "24일이나 단식하고 또 영장 기각된 이후에 몸을 추스른 다음에 당무에 복귀하면서 당을 분열시키는, 또 편을 가르는 이런 발언을 하겠나"라고도 반문했다.

정 의원은 '가결파' 의원들에게 "정치적 책임, 도의적 책임은 좀 있다"면서도 "헌법상 국회의원 개인에게 주어진 투표권을 행사한 건데 그걸 갖고서, 더군다나 이게 무기명 비밀투표인데 가결했느냐 안 했느냐를 갖다가 찾아내서 어떤 제재를 가한다는 게 가능할지 모르겠다"고 했다. 그는 거듭 "지금 앞으로가 중요한 것 아니겠나"라며 "과거에 대한 단죄나 평가보다는 앞으로 당을 어떻게 통합시킬 것인지(에 방점을 찍어야 한다)"고 말했다.

정 의원은 다만 "쉬지 않고 '당대표를 사퇴해라', 어떤 분은 '분당해야 된다', 어떤 분은 주관적 의견인데 '사당화되고 있다' 계속 비판만 하고 있는데 이런 것들은 좀 자제해야 한다"며 "그런 것들이 정당한 당무집행을 방해하게 됐을 때에는 책임을 지셔야 된다"고 봤다. 그러나 이 또한 "앞으로의 문제"라며 "지금 표결 자체를 갖고서 어떤 문제를 삼는 것은 여러 가지 다른 많은 문제와 혼란을 또 야기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정 의원은 몇몇 지지자들이 '수박 당도감별표'를 만들어 친명계와 비명계를 구분하는 행태 등을 벌이고 있는 것에 관해서 "저도 거기에 하나(당도 1) 포함된다. 검사탄핵에 동의 안 했다고"라며 "일부 강성당원들이 그렇게 하더라도 의원들이 너무 그렇게 흔들리지 않았으면 좋겠다"고도 말했다. 또 "어느 정도 도를 지나친 어떤 표현에 대해서는 (지지자들도) 자제해야 될 것"이라며 "당대표가 이미 여러 차례 자제를 당부한다는 의사표시를 했다"고 짚었다.

"저는 그런 연장선상에서 대표가 (복귀 후 지지자들에게 자제를 당부)하지 않겠나 생각을 하고 있고. 다만 민주당을 사랑한다 하더라도 우리가 함께 가야 선거에 이기지, 나누고 배제하고 분열하고 편가르기 해서는 선거에서 이길 수가 없다."

한편 정 의원은 결국 이 대표에게 꼭 필요한 총선 승리를 위해 복귀 후 첫 공식메시지에는 '통합'뿐 아니라 '혁신'을 담아야 한다며 "(민주당의) 도덕적 기준을 높여야 되고, 또 내년 새로운 인물들이 들어올 수 있는 그런 준비를 해야 되지 않겠나"라고 했다. 그는 송갑석 전 최고위원의 사퇴로 비어있는 지명직 최고위원 한 자리 역시 "내년 총선도 있기 때문에 우리 국가의 어떤 소수자분들, 이런 분들의 목소리를 대변할 수 있고 지역안배도 고려해야 되지 않겠나"라고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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