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황금연휴에 20억명 움직였다…"경제 원동력 보여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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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중추절·국경절 연휴 기간 여행 수요가 폭발하면서 지역 간 이동 규모가 20억명을 웃돌 것으로 관측됐다.
5일 중국 교통부는 철도, 고속도로, 수로, 민간항공 등을 통한 황금연휴 기간의 지역 간 이동 규모가 20억5000만명에 달할 것이라고 밝혔다.
중국 관영 글로벌타임스(GT)는 다이빈 중국관광아카데미 원장의 설명을 인용해 "이번 연휴는 역대 가장 뜨거운 황금연휴였을 것"이라면서 "엄청난 여객과 더불어 연휴 기간 소비도 급증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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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확산 전 웃돌며 여행수요 급증
중국의 중추절·국경절 연휴 기간 여행 수요가 폭발하면서 지역 간 이동 규모가 20억명을 웃돌 것으로 관측됐다. 관영 언론은 중국 경제의 강한 원동력을 보여주고 있다면서, 이를 경기 회복의 신호탄으로 평가했다.
5일 중국 교통부는 철도, 고속도로, 수로, 민간항공 등을 통한 황금연휴 기간의 지역 간 이동 규모가 20억5000만명에 달할 것이라고 밝혔다. 일평균 기준으로는 2억5700만명으로 코로나19 확산 전인 2019년 대비 11.5% 증가한 것이다. 중국의 중추절과 국경절 휴일은 지난달 29일부터 이달 6일까지 8일간 이어졌는데, 연중 가장 긴 연휴로 꼽힌다.
중국 공산당 기관지인 인민일보는 "사람들이 여행을 즐기며 모든 일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면서 "활력이 넘치는 중국의 강력한 원동력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인민일보 보도에 따르면 베이징 남역은 하루 평균 20만2000명의 승객을 수송하며 수용 기준 최고 수준을 유지하고 있으며, 상하이 푸둥·훙차오 공항 일일 평균 승객도 32만5000명에 달했다. 상하이의 경우 전년 대비 131.7% 증가한 것이다. 충칭 고속도로는 지난달 29일 193만대의 차량이 움직여 하루 기준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교통부 관계자는 "중추절과 국경절 연휴를 맞아 가족을 방문하거나, 여행하는 수요가 증가해 전체 유동 인구가 크게 늘었다"면서 "지방 장거리 여행도 급증했다"고 전했다.
인민일보는 이 같은 이동 수요를 수용할 만큼 중국의 교통 인프라가 탄탄해졌다고 자평했다. 인민일보는 "여행의 즐거움과 원활한 흐름 뒤에는 점점 더 완벽해지는 도로망 시스템과 탄탄해진 인프라가 있다"면서 "새로운 철도 노선이 지속해서 개통해 여행이 빨라졌다"고 설명했다. 실제 지난달 26일에는 광저우-산터우 고속철도가 개통됐으며, 지난 3일까지 총 27만6000명의 승객을 수송했다. 같은 달 28일 개통된 상하이-난징 고속철도 역시 16만명 이상의 승객이 이용했다.
여객 수요에 맞추기 위해 중국 당국은 여객열차를 평시 대비 일별 1850대 증편, 하루 평균 1만1500편을 운행하고 있다. 이는 2019년 대비 18.5% 늘린 것이다. 이밖에 온라인 등록과 인증, 안면인식 체크인 등 여행 효율성도 크게 높아졌다는 설명이다. 인민일보는 "교통은 경제 발전의 주요 동맥이자 선구자"라면서 "연휴를 통해 고품질 교통이 중국식 현대화에 새로운 추진력을 불어넣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연휴 기간 영화 시장도 오랜만에 달아올랐다. 5일 오전 11시 기준 중국의 전국 박스오피스 규모는 471억위안에 달해 2021년 연간 기록을 넘어섰다. 만강홍, 유랑지구 2, 구주이즈(올인), 사라진 그녀, 펑션디이부 등이 상위 흥행작으로 꼽혔다.
중국 관영 글로벌타임스(GT)는 다이빈 중국관광아카데미 원장의 설명을 인용해 "이번 연휴는 역대 가장 뜨거운 황금연휴였을 것"이라면서 "엄청난 여객과 더불어 연휴 기간 소비도 급증했다"고 보도했다. GT는 "이는 중국 경제와 밝은 미래에 대한 중국인들의 확고한 신뢰를 생생하게 반영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베이징=김현정 특파원 alpha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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